업무자동화로 인한 AI시대 일자리, 《무용한 인간론》 특강 2부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인가? 인류가 AI를 지배할 것인가?
AI가 일을 자동화하고, 업무가 편해지면 우리는 당연히 더 행복해질 거라 믿어왔다. 그런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노동시간은 줄어들었는데, 사람들의 체감 행복은 크게 늘지 않았고, 정신건강 이슈는 오히려 늘어난다는 ‘역설’이 등장한다.
최준형 작가는 이 지점에서 묻는다.
“우리는 남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지?”
“일이 줄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로 영상보기 : https://youtu.be/vUrhNw8-HM0
AI로 ‘시간’은 벌리는데, 마음은 왜 더 흔들릴까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하루 업무를 몇 시간씩 단축하며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기술은 분명 ‘시간’을 만들어 준다.
문제는 그 시간의 사용 방식이다. 남는 시간의 대부분이 동영상 시청 같은 즉각적 쾌락으로 흘러갈 때, 우리는 더 자주 불안과 우울을 경험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도파민의 시소: 쾌락이 커질수록 ‘이유 없는 고통’이 생긴다
최준형 대표는 안나 렘키(Anna Lembke)의 관점을 빌려, 뇌가 쾌락과 고통의 균형(항상성)을 맞추려는 과정을 설명한다.
즉각적 쾌락을 반복적으로 누리면 뇌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편에 고통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 사람은 “왜 우울하지?”라는 이유 없는 고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도덕적 훈계가 아니다.
쾌락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균형이 무너진 생활’이 문제라는 진단에 가깝다.
‘의도된 고통’이 주는 선물: 이유 없는 기쁨
흥미로운 대안도 제시된다. 뇌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의도된 고통’을 이야기한다.
운동, 독서, 명상, 공부, 절식, 찬물 샤워 같은 ‘조금 불편한 선택’이 오히려 뇌의 보정 작용을 통해 이유 없는 기쁨(러너스 하이 같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남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람은 두 갈래로 갈린다.
즉각적 쾌락으로 더 깊이 들어가거나,
의도된 고통으로 삶의 균형을 되찾거나
시간이 많아질수록 ‘방황’은 더 커진다
우리는 “자유 시간이 주어지면 사람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이 주어져도 오히려 방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AI가 더 발전하면 시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시간을 벌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인간의 설계다.
인간의 역사로 보는 ‘무용함’의 계보: 자족 → 지배 → 기계 → 컴퓨터 → AI
“인간은 원래부터 일을 하는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을 역사로 확장한다.
- 자족의 시대: 사냥·채집은 ‘노동’이라기보다 활동(축적이 어려워 더 일할 필요가 적음)
- 지배의 시대(농경 전환): 노동이 늘고, 인간을 ‘말귀 알아듣는 도구’처럼 대하는 노예제가 등장
- 가축의 등장: 소·말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노동의 외주화가 시작
- 기계의 시대: 24시간 돌아가는 기계 앞에서 인간의 육체노동이 더 무용해짐
- 컴퓨터·AI의 시대: 이제는 인지 능력까지 대체되며 “완전 무용”의 문턱으로 이동
이 흐름 속에서 최준형 작가는 인간의 정체성이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만드는 인간’에서 ‘요구하는 인간’으로.
무용한 인간의 하이라키: “AI를 위해 일하는가, AI가 나를 위해 일하는가”
이번 영상에서는 현실적인 계층 구조를 제시한다.
-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AI가 내 일을 빼앗는 직군(예: 콜센터처럼 노하우가 AI 학습으로 흡수되는 영역)
- AI가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직군/개인(AI 클론, 자동화로 ‘내가 없어도 수익’이 나는 구조)
하지만 둘 다 과도기일 수 있다는 통찰이 날카롭다. 결국 공통점은 하나다.
“사람이 직접 일하는 것의 의미가 약해진다.”
그리고 1계층으로 가는 조건을 이렇게 정리한다.
“하고 싶은 게 있느냐(니즈가 있느냐).”
시도의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에게는 ‘하고 싶은 것’이 사라졌다는 문제의식이 남는다.
죽은 인터넷 이론: ‘플레이어’가 사라지는 세상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을 향한다.
SNS에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여론을 만드는 ‘플레이어’가 과연 사람인지—혹은 이미 상당 부분 AI인지 묻게 된다.
이는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 앞으로 여론·정보·감정의 흐름까지 AI가 주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로 이어진다.
“AI가 시간을 만들어 준다면, 인간은 그 시간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묻는다.
기술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건, 남는 시간을 살아낼 마음의 설계다.
✔ 강의 자료 안내
강의 자료는 직진협 Daum 카페에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영상 시청 후 등업 요청해주시면 됩니다.
https://cafe.daum.net/jobteach/Sjz8/48
✔ 문의처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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