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사나누기 ◆ 누게 있수과? (계십니까?) 안녕하우꽈 ? (안녕하십니까?) 아방, 어멍 다 펜안 했수과?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 하셨습니까?) 어디 갔당 왐수과? ( 어디 갔다 오십니까?) 요새 어떵 살미꽈? 좋수과? (요새 어떻게 사십니까 ? 좋습니까?) ■ 왕봅써 ◆ 고랑은 몰라 마씀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왕 봐서 알아짐니다. (제주도에 와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돌도 많고, 보름도 많고, 비바리도 많고,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곱들락 호게 피었수다.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 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요.) ■ 대화 ◆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 무신거옌 고람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 게메마씀, 귀눈이 왁왁하우다 → 글쎄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호꼼식 알라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 펜안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 게메양, 경 헤시민 얼마나 좋코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저기 물허벅 정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간 여자도 있습니다. ◆ 봅서. 어시민 도와주곡, 이시민 나누엉먹곡. → 보십시오. 없으면 도와주고, 있으면 나누어 먹으면서, ◆ "날 얼마나 소랑햄쑤과?" →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쪄." → "저기 한라산 만큼, 또 바다 만큼 사랑한다." ◆ "이 조끄뜨레만 오라게" → "여기 가까지(옆에) 오너라." ◆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 "호꼼 이라도 고치만 있고싶언."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 둥구리멍 질룬 독새기가 빙애기 된댕 혼다. → 뒹굴리면서 기른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고 한다. ◆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 맨도롱 했수과? → 따뜻합니까? ◆ 맨도롱 홀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때 후루룩(입에 넣은 모습) 마셔 버리십시오. ◆ 무싱거꽈? → 무엇입니까? ◆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 → 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 호꼼 미안하우다. 이게 얼마꽈? → 조금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 난 아명해도 안돼쿠다. → 난,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냐? →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서울서 온 소나이 → 서울서온 사나이 ◆ 제주 비바리에 미쳐부런 → 제주 처녀에 미쳐버리니까 ◆ 오늘가카, 낼 가카, 호다부난 → 오늘갈까, 내일갈까, 하다보니 ◆ 옴짝 못핸 살암서라. → 꼼짝 못해서 살고 있더라. ◆ 속앗수다예! → 수고했습니다! ◆ 놈들곧이 살아그네 어떵허쿠과? → 남들처럼 살아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집에 가카마시? → 집에 갈까요? ◆ 왕 밥 먹읍서예! → 와서 밥 먹으세요! ◆ 강 봐그네 잇걸랑 상옵서. → 가 보아서 있거든 사오세요. ◆ 잘도 아깝다. → 매우 귀엽다. ■ 재미있는 사투리 대화 ◆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허난 무신거렌 고람신디 모르쿠과 ?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하니깐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 ◆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허우다. - 그러게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이 생각허멍 들으믄 호쏠씩 알아질 꺼우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면서 들으면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고랑은 몰라 마씀, 제주도에 왕봐사 알아질 꺼우다.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와서 봐야 알 것입니다. ◆ 돌도 하고 보롬도 하고 비바리도 하고 유체고장도 곱들락하게 피어수다. -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와서 보십시오 ◆ 혼저왕 먹읍서. 맨드롱 해수꽈? - 어서와서 먹으십시오. 따스합니까 ? ◆ 또똣헌게 먹기 똑 조아수다. 맨드롱 홀 때 호로록 들이싸 붑서 - 따뜻한 것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 난 아명해도 안뒈쿠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니? - 나는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 해도 해도 안되는디 어떵헙니까 ? 먹돌도 똘람시민 고망이 난다 . 햄시민 된다. - 해도 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차돌도 뚫고 있으면 구멍이 난다. 하고 있으면 된다. ◆ 무사 누구 와수꽈? 서울서 족은 아방네 완 마씀. - 왜 누가 왔습니까? 서울에서 작은 아버님네가 왔습니다. ◆ 어드레 감수과? 바당에 궤기 사례 마씀. - 어디에 가십니까? 바다에 고기 사려구요. ◆ 게민 맹심허영 갓당옵서 - 그럼 조심해서 갔다 오십시오. ◆ 강방 옵서 - 가서 보고 오십시오. ◆ 왕방 삽서 - 와서 보고 사십시오. ◆ 영호곡 정호곡 헙서 -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십시오. ◆ 경고라 줍서 - 그렇게 말해주십시오. ◆ 아이구 큰일 낫수다. 무사경 와달 부렴시니? - 아이구 큰일났습니다. 왜그렇게 야단법석이냐? ◆ 와리지 마랑 촌촌히 고라 보게 - 너무 서두리지 말고 천천히 말해 보아라. ◆ 경허난양 영호곡 정호곡 해수다. -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습니다. ◆ 게난 욕심내멍 살민 경헌다. - 그러니까 욕심내면서 살면 그렇게 된다. ◆ 무싱거 햄수과? 도르멍 옵서. 무사경 다울렴디? - 우엇을 하십니까? 뛰어서 오십시오. 왜 그렇게 재촉하느냐 ? ◆ 해 저물민 어떵헙니까? 왁왁 허믄 길 잃어부렁 큰일납니다. - 해 저물면 어떻게 합니까? 캄캄하면 길 잃어 버려서 큰일납니다. ◆ 누게 이수꽈? - 누구 있습니까? ◆ 잘 이십디강 ? - 잘 있었습니까? ◆ 아방 어멍 다 편안해수꽈?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 어디 갓당 왐수꽈? -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 요새 어떻 살미꽝? - 오새 어떻게 사십니까? ◆ 기도 못허는게 놀쟁 햄쪄. - 기지도 못하는 것이 날려고 한다. ◆ 골체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나. - 삼태기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는다. ◆ 나댕기는 개가 꽝 물어온다. - 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 ◆ 다심아방 돗궤기 써는 디랑 가곡, 원아방 낭 깨는 디랑 가지 말라. - 의붓아버지 돼지고기 써는 데는 가고, 친아버지 나무쪼개는 데는 가지 말라. ◆ 둥그린 독새긴 빙애기 되고, 둥그린 사람은 쓸매 난다. - 굴린 달걀은 병아리 되고, 굴린 사람은 쓸모가 있다. ◆ 말은 골앙 맛, 궤긴 씹어사 맛. - 말은 말해서 맛, 고기는 씹어야 맛 ◆ 백보름도 귀가 싯져. - 벽도 귀가 있다. ◆ 벤 짐은 갈랑 져도 빙은 못 갈랑 진다. - 무거운 짐은 나눠져도 병은 못 나눠진다. ◆ 사둔 집과 통신 멀어사 좋다. - 사돈집과 변소는 멀어야 좋다. ◆ 식게집 아이 몹씬다. - 제사집 아이는 사납다. ◆ 혼놈 논 도리 열놈은 걷곡, 열놈 논 도리 혼놈도 못 걷나. - 한사람 놓은 다리 열사람은 건너고, 열사람 놓은 다리는 한 사람도 못건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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