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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투리모음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07.05.07|조회수957 목록 댓글 0
■ 인사나누기

◆ 누게 있수과?
(계십니까?)
안녕하우꽈 ?
(안녕하십니까?)
아방, 어멍 다 펜안 했수과?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 하셨습니까?)
어디 갔당 왐수과?
( 어디 갔다 오십니까?)
요새 어떵 살미꽈? 좋수과?
(요새 어떻게 사십니까 ? 좋습니까?)

■ 왕봅써
◆ 고랑은 몰라 마씀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왕 봐서 알아짐니다.
(제주도에 와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돌도 많고, 보름도 많고, 비바리도 많고,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곱들락 호게 피었수다.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 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요.)



■ 대화

◆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 무신거옌 고람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 게메마씀, 귀눈이 왁왁하우다
→ 글쎄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호꼼식 알라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 펜안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 게메양, 경 헤시민 얼마나 좋코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저기 물허벅 정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간 여자도 있습니다.
◆ 봅서. 어시민 도와주곡, 이시민 나누엉먹곡.
→ 보십시오. 없으면 도와주고, 있으면 나누어 먹으면서,



◆ "날 얼마나 소랑햄쑤과?"
→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쪄."
→ "저기 한라산 만큼, 또 바다 만큼 사랑한다."

◆ "이 조끄뜨레만 오라게"
→ "여기 가까지(옆에) 오너라."
◆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 "호꼼 이라도 고치만 있고싶언."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 둥구리멍 질룬 독새기가 빙애기 된댕 혼다.
→ 뒹굴리면서 기른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고 한다.
◆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 맨도롱 했수과?
→ 따뜻합니까?

◆ 맨도롱 홀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때 후루룩(입에 넣은 모습) 마셔 버리십시오.
◆ 무싱거꽈? → 무엇입니까?



◆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
→ 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 호꼼 미안하우다. 이게 얼마꽈?
→ 조금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 난 아명해도 안돼쿠다.
→ 난,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냐?
→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서울서 온 소나이
→ 서울서온 사나이



◆ 제주 비바리에 미쳐부런
→ 제주 처녀에 미쳐버리니까
◆ 오늘가카, 낼 가카, 호다부난
→ 오늘갈까, 내일갈까, 하다보니
◆ 옴짝 못핸 살암서라.
→ 꼼짝 못해서 살고 있더라.
◆ 속앗수다예!
→ 수고했습니다!
◆ 놈들곧이 살아그네 어떵허쿠과?
→ 남들처럼 살아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집에 가카마시?
→ 집에 갈까요?
◆ 왕 밥 먹읍서예!
→ 와서 밥 먹으세요!
◆ 강 봐그네 잇걸랑 상옵서.
→ 가 보아서 있거든 사오세요.
◆ 잘도 아깝다.
→ 매우 귀엽다.



■ 재미있는 사투리 대화

◆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허난
무신거렌 고람신디 모르쿠과 ?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하니깐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
◆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허우다.
- 그러게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이 생각허멍 들으믄
호쏠씩 알아질 꺼우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면서 들으면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고랑은 몰라 마씀, 제주도에
왕봐사 알아질 꺼우다.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와서 봐야 알 것입니다.
◆ 돌도 하고 보롬도 하고 비바리도 하고
유체고장도 곱들락하게 피어수다.
-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와서 보십시오
◆ 혼저왕 먹읍서. 맨드롱 해수꽈?
- 어서와서 먹으십시오. 따스합니까 ?
◆ 또똣헌게 먹기 똑 조아수다.
맨드롱 홀 때 호로록 들이싸 붑서
- 따뜻한 것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 난 아명해도 안뒈쿠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니?
- 나는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 해도 해도 안되는디 어떵헙니까 ?
먹돌도 똘람시민 고망이 난다 . 햄시민 된다.
- 해도 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차돌도 뚫고 있으면 구멍이 난다. 하고 있으면 된다.



◆ 무사 누구 와수꽈? 서울서 족은 아방네 완 마씀.
- 왜 누가 왔습니까? 서울에서 작은 아버님네가 왔습니다.
◆ 어드레 감수과? 바당에 궤기 사례 마씀.
- 어디에 가십니까? 바다에 고기 사려구요.
◆ 게민 맹심허영 갓당옵서
- 그럼 조심해서 갔다 오십시오.
◆ 강방 옵서
- 가서 보고 오십시오.
◆ 왕방 삽서
- 와서 보고 사십시오.

◆ 영호곡 정호곡 헙서
-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십시오.
◆ 경고라 줍서 - 그렇게 말해주십시오.


◆ 아이구 큰일 낫수다. 무사경 와달 부렴시니?
- 아이구 큰일났습니다. 왜그렇게 야단법석이냐?
◆ 와리지 마랑 촌촌히 고라 보게
- 너무 서두리지 말고 천천히 말해 보아라.
◆ 경허난양 영호곡 정호곡 해수다.
-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습니다.

◆ 게난 욕심내멍 살민 경헌다.
- 그러니까 욕심내면서 살면 그렇게 된다.
◆ 무싱거 햄수과? 도르멍 옵서.
무사경 다울렴디?
- 우엇을 하십니까? 뛰어서 오십시오.
왜 그렇게 재촉하느냐 ?
◆ 해 저물민 어떵헙니까?
왁왁 허믄 길 잃어부렁 큰일납니다.
- 해 저물면 어떻게 합니까?
캄캄하면 길 잃어 버려서 큰일납니다.


◆ 누게 이수꽈?
- 누구 있습니까?
◆ 잘 이십디강 ?
- 잘 있었습니까?


◆ 아방 어멍 다 편안해수꽈?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 어디 갓당 왐수꽈?
-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 요새 어떻 살미꽝?
- 오새 어떻게 사십니까?



◆ 기도 못허는게 놀쟁 햄쪄.
- 기지도 못하는 것이 날려고 한다.
◆ 골체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나.
- 삼태기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는다.

◆ 나댕기는 개가 꽝 물어온다.
- 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
◆ 다심아방 돗궤기 써는 디랑 가곡,
원아방 낭 깨는 디랑 가지 말라.
- 의붓아버지 돼지고기 써는 데는 가고,
친아버지 나무쪼개는 데는 가지 말라.
◆ 둥그린 독새긴 빙애기 되고,
둥그린 사람은 쓸매 난다.
- 굴린 달걀은 병아리 되고,
굴린 사람은 쓸모가 있다.


◆ 말은 골앙 맛, 궤긴 씹어사 맛.
- 말은 말해서 맛, 고기는 씹어야 맛
◆ 백보름도 귀가 싯져.
- 벽도 귀가 있다.

◆ 벤 짐은 갈랑 져도 빙은 못 갈랑 진다.
- 무거운 짐은 나눠져도 병은 못 나눠진다.
◆ 사둔 집과 통신 멀어사 좋다.
- 사돈집과 변소는 멀어야 좋다.
◆ 식게집 아이 몹씬다.
- 제사집 아이는 사납다.
◆ 혼놈 논 도리 열놈은 걷곡,
열놈 논 도리 혼놈도 못 걷나.
- 한사람 놓은 다리 열사람은 건너고,
열사람 놓은 다리는 한 사람도 못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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