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샌들: 자유주의의 한계
철학과 200122993 김혜진
샌들에 따르면 롤스는 정의에 대하여 절대적인 도덕적 우선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것은 형이상학적 우선성을 부여하는 것과 결부된다고 하여 자아가 본질적인 통일성이 주어진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인간은 절대적인 도덕적 우선성이 부여된다고 생각을 해보면서 현재 인터넷으로 인해 널리 퍼져있는 일명 '서부희 사건'을 보기로 한다면, 우선 서부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 남자K는 과연 도덕적인 우선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자아가 본질적인 통일성이 주어졌다고도 결코 볼 수 없다. 옳음이 좋음에 우선한다는 롤스의 주장을 샌들 역시 설명하지만, 이 경우는 좋음이 옳음에 우선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남자가 서부희라는 여자에게 행한 것을 보면 도덕적인 면과 옳음을 생각하였던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사람을 보면 샌들과 롤스는 그러한 일부의 측면을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으로는 무죄가 될지라도 양심, 도덕으로는 비난을 받아야 할 인물이다. 서부희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나서 뺨을 두 세대 때렸다고 한다. 그러자 그 K군이라는 양심이 있는지도 모를 그 사람은 폭행죄로 그 어머니를 고소했다. 자신이 그 딸에게 행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이 법적으로 없다하고 자신을 때렸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리고 또한 그 여자가 자살 후 장례식장에서도 잠시 좀 있으라고 했다고 감금하려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러한 경우는 자신이 좋음과 옳음에 있어서 무엇이 우선시 되었는가. 한 순간의 치기어린 행동이었을망정 후회보다 더 떳떳하게 나돌아다니는 이 사람은 인간에게 있어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야 할 옳음이라는 기준이 없다고 생각된다. 자기 좋은대로 사는 좋음이라는 기준만이 그 사람에게는 최고인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샌들과 롤스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물론 극소수의 사람들이겠지만 분명 이런 파렴치하고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할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또한 이러한 것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을 샌들과 롤스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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