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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관념철학

작성자손님|작성시간06.05.09|조회수290 목록 댓글 0

칸트철학은 한편으로는 경험과학의 방법적 원리를 확립하여 회의론과 낡은 형이상학을 부정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방법적 원리의 자기한정에 의하여 경험과학을 초월하는 영역에서 인간의 실천의 근거를 확립함으로써 근세적 인간이성의 합리적 자각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면 칸트철학의 결점은 인간의 두 사실적 세계 즉, 자연계와 도덕계, 감성계와 초감성계를 다만 병렬적으로 정립했을 뿐이지 이들 사이에 하등의 통일적 연관을 찾아내지 못한데 있다.  칸트 자신이 이 점을 분명히 자각했다고 하는 것은 그가『판단력 비판』에서 자연계와 도덕계, 필연과 자유의 왕국을 종합, 통일하려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종합도 결국에 가서는 참된 종합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이 두세계 사이에 목적의 왕국이라고 하는 제3의 세계를 설정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피히테, 셀링,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관념론 철학자들은 이 감성계와 초감성계 즉, 필연과 자유의 세계를 통일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피히테는 이론이성과 실천이성 위에 이 둘을 결합하고 통일하는 주체로서 절대적 자아를 유일한 실체로 정립하고 세계를 자아의 도덕적 활동의 소재(素材)로 보는 주관적 관념론을 수립했다.  그리고 셀링은 다시 피히테에서 출발하는 ‘절대적 자아’는 어디까지나 ‘절대자’인 만큼 자아와 비아, 주관과 객관을 초월하는 무차별자(Indifferenz)라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는 예술적 활동이야말로 절대자의 참다운 계시(Offenbarung)라 하여 객관적 관념론을 수립했다.  다시 또 헤겔은 셀링 비판에서 출발하여 상대자와 대립되는 절대자를 상대적 절대자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그는 참 절대자는 모든 차별과 대립을 심지어는 모든 상대자를 자기 안에 포괄하여 자기발전, 자기완성의 변증법적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절대자 즉 절대정신이라고 하는 절대적 관념론의 체계를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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