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26 주일예배 설교(Slide#1)
말씀의 열매(6)
“겸손의 열매”
빌립보서 2:3-5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말씀의 열매를 체험하는 해’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린 성도의 삶에는 반드시 말씀의 열매가 맺힙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달 하나의 말씀 주제를 정해 함께 묵상하고, 그 말씀을 개인의 삶과 가정과 공동체에 적용하며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적인 열매로 나타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Slide#2)
말씀의 열매
1월은 ‘신뢰의 열매’를 맺는 달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뢰’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은 흔들리고, 결국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려면,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Slide#3)
2월은 ‘경청의 열매’를 맺는 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傾聽)한다는 것은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기울어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할 때 믿음이 자랍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분주해도 말씀 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는 일을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Slide#4)
3월은 ‘회개의 열매’를 맺는 달이었습니다. ‘회개’는 단순히 자신의 죄에 대해서 ‘후회’하는 게 아닙니다. 회개는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우리는 똑같은 죄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들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Slide#5)
4월은 ‘순종의 열매’를 맺는 달이었습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자녀가 부모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듯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이유로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식어 있다는 증거라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Slide#6)
5월은 ‘세움의 열매’를 맺는 달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순종’으로 드러나고, 사람을 향한 사랑은 ‘서로 세움’으로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고 회복하고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이 중요합니다. 비난하는 말보다 격려하는 말을, 판단하는 말보다 이해하는 말을, 상처 주는 말보다는 은혜를 끼치는 말을 자꾸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가정과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camera)
지금까지 말씀의 열매를 묵상하고 실천해 오면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 열매들이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말씀을 경청하려면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랑은 이웃을 사랑하며 세우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균형 있게 먹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말씀만 편식하면 우리의 신앙이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믿음을 강조하면서도 사랑이 없을 수 있고, 열심은 있으면서도 겸손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공동체의 하나 됨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믿음의 열정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세워 주려는 겸손한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Slide#7)
예수님의 마음
그래서 6월은 ‘겸손의 열매’를 맺는 달로 삼으려고 합니다. 빌립보교회는 신실한 믿음을 가진 참 좋은 공동체였습니다. 바울에게 기쁨이 되는 교회였고, 땅끝 선교에 함께 참여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도 불일치와 갈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Slide#8)
빌립보서 4장 2절에 보면,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향해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이들은 초보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위해 앞장서서 헌신하며 수고했던 사람들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고, 믿음의 열심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돌보는 일에 인색했을까요? (camera)
그 이유는 바로 ‘자기중심성’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생각, 자기 감정, 자기 경험, 자기 입장을 먼저 앞세우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주님을 섬기면서도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자기중심성을 극복하는 길은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Slide#9)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바울이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권면한 ‘같은 마음’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마음보다 자기 마음을 더 크게 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보다 자기 경험을 더 앞세우고, 주님의 사랑보다 자기 감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다툼과 허영과 비교와 상처가 생겨납니다. ‘나’라는 마음이 너무 커지면, ‘우리’가 작아집니다. 내 생각이 너무 커지면, 주님의 마음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이런 질문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예수님이라면 이 사람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셨을까?” “예수님이라면 지금 내 말과 행동을 기뻐하실까?” 이 질문을 먼저 품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camera)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이 생깁니다. 누군가의 말 때문에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누군가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상대방이 잘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먼저 내 감정이 곧바로 말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자존심이 먼저 반응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마음으로만 판단하기 전에, 예수님의 마음이 내 안에서 말하게 해야 합니다. 내 감정이 먼저 반응하기 전에 예수님의 사랑이 먼저 반응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제자의 삶입니다.
자,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입니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Slide#10)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이 아니라 낮아지려는 마음입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아니라 섬기려는 마음입니다. 자기 이름을 드러내려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마음입니다.
바울 당시 사람들은 이와 같은 ‘겸손’을 좋은 덕목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함’의 표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을 마치 ‘굴욕’처럼 여겼습니다. 세상에서 높아지고 인정받으려면 자기 능력을 드러내야 하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너를 증명하라.” “남보다 앞서라.” “절대로 손해 보지 말라.” “네 이름을 드러내라.” (camera)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마땅히 섬김을 받으실 분이셨지만 오히려 섬기는 자리에 서셨습니다. 자기 생명을 얼마든지 지키실 수 있었지만, 우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그런 겸손한 마음입니다. 낮아지는 마음, 섬기는 마음, 자기를 내어주는 마음입니다. (Slide#11)
겸손의 장애물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라고 하면서도 왜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품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교회 안에서 갈등이 생기고, 가정 안에서도 상처가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겸손을 가로막는 세 가지 장애물을 이야기합니다. (Slide#12)
첫 번째 장애물은 ‘다툼’과 ‘허영’입니다. 여기서 ‘다툼’은 단순한 말다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경쟁심’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누군가를 경쟁상대로 삼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잘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허영’은 헛된 영광을 구하는 마음입니다. 칭찬받고 싶은 마음, 존경받고 싶은 마음, 자기 의견이 인정되기를 바라는 마음, 자기 이름과 자기 얼굴이 드러나기를 원하는 마음입니다. (camera)
주님의 일을 하면 우리의 눈에 주님만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하나님의 뜻보다 내 생각이 더 중요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면 어떻게 될까요? 신앙공동체를 세우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데 만일 공동체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 열심의 중심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드러내고 있는지, 아니면 나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Slide#13)
두 번째 장애물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바울은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반대로 살아갑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기보다, 남을 나보다 ‘낮게’ 여깁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자꾸 비교합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부족한데.’ ‘저 사람은 나보다 배운 것이 없는데.’ ‘저 사람은 나보다 자격이 없는데.’ ‘저 사람은 나보다 믿음이 약한데….’ (camera)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기 어렵습니다. 말은 점점 비판적으로 변하고, 관계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깁니다. 겸손은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은 다른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귀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고, 그 사람 안에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Slide#14)
세 번째 장애물은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바울은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결국 자기중심성에 대한 지적입니다. 우리는 자기 일을 챙기는 데는 익숙합니다. 자기 필요, 자기 감정, 자기 입장, 자기 유익은 아주 잘 압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형편을 살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는 일에는 인색할 때가 참 많습니다. (camera)
그렇게 서로 자기 것만 챙기면 공동체에는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기 시작하면, 충돌은 줄어들고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하나 됨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겸손한 마음을 품을 때 하나 됨이 세워집니다. 서로를 돌아보는 마음이 있을 때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Slide#15)
신앙공동체의 운명
교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는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이 작동해야 합니다. 세상은 경쟁하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서로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자신을 높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내 유익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돌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camera)
사람들은 때때로 교회를 세상의 조직처럼 생각합니다. 자기 의견이 관철되어야 하고, 자기 방식이 인정받아야 하고, 자기 수고가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불편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런 방식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세워집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 안에서 내 말이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내 감정이 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내 입장이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가 주님 안에서 회복되는 것입니다. (Slide#16)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의 겸손한 마음을 품는 일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우리 가정이 하나님 나라답게 세워질 수 있느냐가 달린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없으면 신앙적인 열심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없으면 봉사도 자기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없으면 옳은 말도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 (Slide#17)
신앙생활에는 ‘열심’이 필요하지만,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심’입니다. 우리 중심에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중심에 예수님의 마음이 자리 잡을 때, 우리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우리의 가정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중심에 예수님의 마음이 자리 잡을 때, 서로를 이기려는 마음은 줄어들고 서로를 세우려는 사랑이 자라납니다. (Slide#18)
6월의 실천
‘겸손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6월 한 달 동안 이렇게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Slide#19)
먼저 ‘개인의 실천’입니다. 하루에 한 번은 상대방을 높여주는 말을 의도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가족이 되었든지 직장 동료가 되었든지 먼저 이렇게 말해보는 것입니다.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겸손한 마음은 말에서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을 높여주는 말, 다른 사람의 필요를 살피는 말, 다른 사람을 세워 주는 말을 통해 겸손의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Slide#20)
다음은 ‘가정의 실천’입니다. 배우자나 자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교는 사람을 세우지 못합니다. 비교는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그 대신 식사 자리에서 가족 한 사람씩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을 보시기 바랍니다. 겸손은 가장 가까운 사람 앞에서 먼저 드러나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이기는 말보다 회복시키는 말이 중요합니다. 겸손한 마음은 서로의 잘못을 고치려 하기 전에 먼저 서로를 귀하게 여깁니다. (Slide#21)
마지막으로 ‘공동체의 실천’입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먼저 섬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섬길 때도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섬김을 깎아내리지 않고, 오히려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보이면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몸이 아픈 성도에게 안부를 전하고, 마음이 지친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혼자 있는 성도에게 따뜻한 관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camera)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겸손은 결코 약한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겸손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맺는 가장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세상은 높아지는 사람을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낮아져 섬기는 사람을 귀하게 보십니다. 세상은 이기는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주님은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세우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으면, 작은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작은 섬김 하나로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배려 하나로 공동체를 다시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Slide#22)
그러므로 6월 한 달 동안 우리 모두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내 마음이 너무 커질 때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품고, 내 생각이 앞서려 할 때마다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내 감정이 말하려 할 때마다 예수님의 사랑이 말하게 한다면, 우리 개인의 삶에는 겸손의 열매가 맺히고, 우리 가정에는 회복의 은혜가 흐르며, 우리 교회는 서로를 높이고 돌보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더욱 아름답게 세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겸손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는 6월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 주의 도움받고자’, play 시작) (Slide#23)
이 시간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침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camera 회중석)
오늘의 기도 (camera/close up)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품어지게 하옵소서. 내 생각, 내 감정, 내 자존심이 앞서지 않게 하시고, 낮아져 섬기신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겸손의 열매를 맺히게 하옵소서. 다툼과 허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며, 자기 일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과 필요도 돌아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흐르게 하옵소서. 비교와 판단의 말은 줄어들게 하시고, 격려와 존중과 섬김의 말이 더 많아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작은 말과 작은 섬김을 통해 상한 마음이 회복되고, 무너진 관계가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