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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묵상 시리즈

“복을 주시는 하나님”(시편67:1-7)

작성자요한목사|작성시간26.06.05|조회수5 목록 댓글 0

06/06/26 전교우 이슬비예배 설교(Slide#1)

 

하나님 묵상 시리즈(31)

“복을 주시는 하나님”

시편 67:1-7

 

지난주에 우리 교회 제자학교 21기 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일곱 분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셨습니다. 저와 함께 제자훈련을 받으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제자의 삶은 마치 배를 움직이는 운전대, 곧 키(Key)의 형상과 같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를 알고 믿는 데서 제자의 삶은 시작됩니다. (camera)

 

그리고 그 중심을 둘러싼 작은 원주에는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의 속성’이 자리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계시 된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믿음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믿음이 깊어지고, 하나님을 묵상하는 만큼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Slide#2)

 

성숙한 믿음의 사람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전교우 이슬비 예배 시간마다 함께 살펴보고 있는 ‘하나님 묵상 시리즈’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와 위기 속에서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하나님을 증언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만났는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에 어떻게 개입하셨고, 어떻게 그들을 붙드시고 구원하셨는가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자기가 씨름하는 문제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걱정을 묵상하고, 두려움을 묵상하고, 상처를 묵상합니다. (Slide#3) 그러나 그렇게 문제를 묵상하면 문제는 점점 커 보이고, 하나님은 점점 작아 보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묵상하면 하나님은 점점 크게 보이고, 그동안 우리를 짓누르던 문제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작은 일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camera)

 

많은 사람이 인생의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한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성숙은 문제가 전혀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그렇게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문제가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문제가 없어도 감사하고, 문제가 있어도 감사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Slide#4)

 

“12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2-13)

 

믿음의 초보자는 가난에서 벗어나 풍요롭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가난한 상황이든 풍부한 상황이든 상관없이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가난할 때만 믿음이 시험받는 것이 아닙니다. 풍부할 때 오히려 더욱 큰 시험을 받습니다. 부족할 때는 원망의 시험이 오고, 풍부할 때는 교만과 방심의 시험이 옵니다. 그런데 바울은 두 상황 모두에서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법을 재웠다고 말합니다. (camera)

 

우리는 과연 어떻습니까? 상황에 따라 믿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믿음의 초보자입니까? 아니면 상황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 있는 믿음의 사람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하나님 묵상 시리즈 서른한 번째 시간으로, 시편 67편을 본문으로 하여 ‘복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Slide#5)

 

복의 근원: 하나님

 

시편 67편의 저자와 역사적 배경은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다만 학자들은 이 시편이 성전 예배 중에 하나님의 복을 구하며 회중이 함께 드렸던 공동 기도문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 시편은 단순히 개인의 형통을 구하는 축복기도가 아닙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복이 이스라엘 안에만 머물지 않고 온 땅과 모든 민족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하는 선교적 찬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Slide#6)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복은 아브라함 한 사람만을 위한 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시려는 원대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스라엘은 이 사명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복을 자기들만을 위한 특권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편협한 선민의식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camera)

 

그런 상황에서 시편 67편은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를 가집니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복이 결국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Slide#7)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시67:1)

 

여기에서 중요한 표현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입니다. 복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복은 사람의 노력으로 당연히 하나님께 받아낼 수 있는 어떤 대가나 상급이 아닙니다. 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 하나님께 복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에 우리가 복을 받는 것입니다. (camera)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의 얼굴빛’으로 표현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빛이 우리에게 비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와 호의로 우리를 바라보신다는 뜻입니다. 마치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따뜻한 미소로 바라보듯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은혜의 빛으로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Slide#8)

 

그래서 메시지 성경은 ‘하나님, 은혜로 우리에게 표시해 주시고 복을 주소서.’(God, mark us with grace and blessing! MSG)라고 풀이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라는 표식(mark)을 해놓으셔야 우리는 복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는 그 무엇도 우리에게 진정한 복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Slide#9)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는 것은 아무리 많아도 참된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건강도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복입니다. 재물도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복입니다. 성공도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복입니다. 하나님 없이 가진 것은 결국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 수도 있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참된 복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Slide#10)

 

복의 목적: 흘려보냄

 

그런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그 복이 우리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반드시 흘러가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Slide#11)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시67:2)

 

이 말씀은 1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복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의 도가 땅 위에 널리 알려지고, 주의 구원이 모든 나라에 전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는 목적은 이스라엘만 잘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구원을 알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camera)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복의 목적입니다. 복은 내가 독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복은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복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시편 기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Slide#12)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시67:3)

 

이 구절은 5절에서도 똑같이 반복됩니다. 반복은 강조입니다. 시편 기자의 마음속에는 열방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만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복이 향하는 목적지입니다.

 

그래서 시편 67편은 구약의 시편이지만, 매우 신약적인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Slide#13)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하나님의 복(복음)은 예루살렘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까지 흘러가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복을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입니다. 성도는 복을 움켜쥐는 사람이 아니라 복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Slide#14)

 

복의 완성: 열방의 예배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복이 어디에서 완성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Slide#15)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시67: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땅의 모든 끝’(all the ends of the earth)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개인의 형통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한 가정의 평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한 교회의 부흥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열방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서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복을 말하고, 복 받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세상이 말하는 복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camera)

 

먼저 복의 내용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흔히 건강, 재물, 출세, 성공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면 참으로 감사한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또한 복의 목적이 다릅니다. 세상은 남보다 더 많이 차지하는 것을 복이라고 말합니다. 남보다 더 높아지고, 남보다 더 많이 가지고, 남보다 더 편안하게 사는 것을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합니다. (Slide#16) 성경은 복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복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복의 근원’이 되어야 진정한 복이라고 가르칩니다.

 

세상은 ‘배워서 남 주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남 주기 위해 배우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보다 많이 받는 것이 복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받은 복을 많이 흘려보내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신 이유도 모든 민족에게 복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도 열방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부르시고 은혜와 복을 주시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camera)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주의 도가 땅 위에 알려지고, 주의 구원이 모든 나라에 전해지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은 단순히 ’나를 잘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나를 복의 통로로 사용해 달라‘는 기도여야 합니다. 내 가정이 복을 받아 이웃을 살리고, 우리 교회가 복을 받아 지역과 열방을 섬기고, 우리의 삶이 복을 받아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내 손에 많이 움켜쥐는 것이 복이 아닙니다. 진짜 복은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것입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이 복이 아닙니다. 진짜 복은 나를 통해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내가 인정받는 것이 복이 아닙니다. 진짜 복은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Slide#17)

 

이제 6월 한 달 동안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은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받은 복을 흘려보내고, 받은 은혜를 나누고, 받은 구원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하나님을 알고, 한 가정이라도 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한 민족이라도 더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복 받은 성도가 살아가야 할 사명입니다.

 

오늘의 기도 (camera/close up)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받은 복이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삶을 통해 이웃과 열방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이제 6월 한 달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고, 우리의 섬김을 통해 누군가가 주님을 만나게 하시며,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송하는 그날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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