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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묵상(54), 추석예배:"감사하는 믿음"(시편100:1-5)

작성자요한목사|작성시간26.06.09|조회수2 목록 댓글 0

“감사하는 믿음”

 

예식사 인도자

오늘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우리 가정이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

 

주님의 기도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로 추석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찬송 부르기 430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기도하기 맡은이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올해도 우리 가정을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시고,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부모님과 가족을 통해 받은 사랑과 은덕에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우리 가족 모두가 믿음 안에서 하나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다시 깊이 새기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읽기 시편 100:1-5

※ 개역개정판

1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 메시지성경

1-2모두 일어나 하나님게 박수갈채를! 웃음을 한 아름 안고 노래하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라. 3너희는 알아두어라. 주께서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그분을 만든 것이 아니요, 그분께서 우리를 지으셨다. 우리는 그분의 백성, 그분이 보살피시는 양 떼. 4그분의 성문에 들어갈 때 잊어서는 안 될 말, “감사합니다!” 마음을 편히 하고, 찬양을 드려라. 그분께 감사드려라. 그분께 경배하여라. 5하나님은 한없이 아름다우신 분, 넘치도록 사랑을 베푸시는 분, 언제나 영원토록 성실하신 분.

 

말씀 나누기

 

오늘은 추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추석이 되면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준비하고, 한 해 동안 거두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추석은 성경에 나오는 초막절(레23:33-43)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키던 절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조상에게 차례를 드리는 대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물론 우리는 부모님의 은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을 통해 받은 사랑과 수고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의 성숙함은 단순히 나이로만 알 수 없습니다. 진정한 성숙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드러납니다. 감사하는 만큼 성숙한 사람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성숙한 사람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압니다.

 

그러나 감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처음부터 감사가 몸에 밴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감사가 우리의 체질이 되고 삶의 습관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감사의 훈련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열 가지 재앙을 보았고,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의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고, 구원받은 감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그 감사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2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 24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15:22-24)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본 지 얼마나 지났습니까? 겨우 사흘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감격과 놀라움이 마음에 남아 있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마실 물을 얻지 못하자 그들은 곧바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광야에서는 물이 꼭 필요합니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과 사흘 전에 하나님께서 바다를 가르시고 자신들을 구원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께서 그들을 광야에서 목말라 죽게 내버려두시겠습니까?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마실 물이 없다’는 현실 앞에서, 더 정확히 말하면 ‘물이 있지만 써서 마실 수 없다’는 문제 앞에서, 그들은 찬양과 감사를 잃어버리고 원망했습니다. 이것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칭얼대는 어린아이를 달래 주시듯,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았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2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 3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16:2-3)

 

그들은 이집트에 있을 때가 더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고기 가마 곁에 앉아 고기를 먹고, 떡도 배불리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랬습니까? 이집트에서 그들은 노예였습니다. 날마다 고된 노동에 시달렸고,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집트가 더 좋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를 잊어버린 모습입니다. 받은 은혜를 잊으면 감사가 사라지고, 감사가 사라지면 원망이 찾아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감사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마음이 아닙니다. 감사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은혜를 기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베푸신 일을 잊지 않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만나의 훈련

 

바로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16:4)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에서 비같이 내리는 양식’이 바로 만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일용할 양식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은 매일 아침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덥든지 춥든지, 길이 평탄하든지 험하든지, 아침에 장막 밖으로 나가면 만나가 내려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거두어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매일 기적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신 것은 단지 배고픔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습니다. 만나는 훈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거둘 때 하루에 먹을 만큼만 거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이 거두어 여러 날 저장해 둘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이 거두어 몰래 남겨 두었습니다. 그 만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 가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첫째, 날마다 주시는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법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법입니다. 훗날 모세는 그때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그렇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가져야 감사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좋은 집에 살아야 감사할 수 있을까요? 통장에 얼마나 많은 돈이 있어야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날마다 주시는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사람이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추석은 단지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은혜, 먹이시고 입히신 은혜, 가족을 허락하신 은혜, 믿음 안에서 살아가게 하신 은혜를 다시 고백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도 날마다 만나를 주셨습니다. 때로는 풍성한 만나였고, 때로는 겨우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만나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고, 지금까지 우리 가정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번 추석에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지금 누리는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신실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우리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일용할 은혜에 감사하며, 감사가 습관이 되고 감사가 믿음이 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은혜 나누기

올해 우리 가정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은혜는 무엇입니까?

 

찬양 듣기

“모든 것이 은혜라”(YouTube/유요한 목사의 말씀묵상 찬양)

https://youtu.be/b8IBtKQnRLQ

 

공동 기도

하나님 아버지,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가정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시는 일용할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게 해주세요. 원망보다 감사를 선택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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