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살며시 아카시아 향 서서이 짙어지는 봄날 저녁 한 곁에 허허로운 바람 심연에 피어올라 재울 수 없어 분위기 있는 아늑한 창가에 앉아 이런 저런 애기 나누며 마음속에 거미줄로 얽어놓은 풀리지 않는 엉킴도 마주보고 토해내며 한 잔 술에 한 겹을 또 한 잔 술에 한 겹씩 풀어 마음을 비우며 애기 꽃 피울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잠시 마음을 모아 떠올려 보며 상념 속에 잠기움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에도 마주 앉아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친구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누군가 전화해서 마주하고 "술 한잔 할 수 있니?" 하는 친구도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힘겨움 떨어놓고 나눌 수 있는 친구 있음 더욱더 큰 행복이라 생각되기에 이제는 마음의 그릇을 한 자락 비워 놓아야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마주 보며 "술 한잔할 수 있니?" 하고 전화할 때 "그래" 하며 반갑게 맞기 위해서 마음 한 자락은 비워 놓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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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중년들의 사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