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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대한 '챗돌(지피티)'와 나눈 대화들1('소'총에 '소'가 '小'인 이유, 기준이 '포'이기에)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16|조회수14 목록 댓글 0

 

왜 소총을 장총, 권총을 단총이라 하지 않았나?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사실 한자어만 놓고 보면 소총(小銃)은 "작은 총", 대포는 대포(大砲)인데, 길이에 따라 구분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장총(長銃)·단총(短銃)이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의 분류 기준이 원래 길이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소총(小銃): 큰 화기인 대포(大砲)나 기관포 등에 비해 개인이 들고 쏘는 "작은 화기"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 권총(拳銃): "주먹 권(拳)" 자를 써서 손에 쥐고 쏘는 총이라는 뜻입니다.

  • 장총(長銃)이라는 말도 실제로는 존재합니다. 군사 용어에서는 소총, 산탄총 등을 통틀어 길이가 긴 총을 장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반대로 단총(短銃)은 거의 쓰이지 않았고, 손에 쥐는 총이라는 특징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권총이라는 명칭이 정착했습니다.

한자로 보면 의미가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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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한자
소총小銃개인이 사용하는 작은 화기
권총拳銃손(주먹)에 쥐는 총
장총長銃길이가 긴 총
단총短銃길이가 짧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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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현대 기준으로 보면 소총도 결코 "작은 총"은 아닙니다. 오히려 권총보다 훨씬 크죠. 그래서 오늘날 한국어 사용자들은 "소총"이라는 단어에서 크기보다는 군인이 사용하는 기본 총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자동차"도 원래는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라는 뜻인데, 지금은 자동차라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즉 소총도 현재는 "작은 총"이라는 문자적 의미보다 특정 총기 종류의 이름으로 굳어진 셈입니다.

 

한자는 중국이나 일보이나 같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문자이지만, 중국과 일본의 한자는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1. 공통점

일본은 오랫동안 중국의 한자를 받아들여 사용했기 때문에 많은 글자가 같습니다.

예를 들어

  • 人 (사람)

  • 山 (산)

  • 水 (물)

  • 天 (하늘)

  • 学/學 (배울 학)

등은 중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용됩니다.

2. 차이점

20세기에 중국과 일본이 각각 한자를 간략화하면서 서로 다른 글자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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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자중국 간체자일본 신자체
나라
배울 학
용 룡
넓을 광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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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국인이 보는 한자와 일본인이 보는 한자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3. 의미가 다른 경우

같은 글자라도 뜻이 달라진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手紙

  • 중국어: 화장지(휴지)

  • 일본어: 편지

  • 愛人

  • 중국어: 배우자(남편·아내)

  • 일본어: 애인, 정부(情人)

그래서 한자 모양이 같다고 뜻도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4. 한국의 경우

한국은 전통 한자(정체자)를 주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모양상으로는 일본보다 중국의 옛 한자와 더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등은 한국의 한자 교육에서 여전히 전통 형태로 배웁니다.

정리하면, 중국·일본·한국의 한자는 같은 조상을 가진 문자이지만, 각 나라가 독자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글자 모양과 뜻, 읽는 방법에 차이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한자를 알면 중국어나 일본어의 일부를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대로 읽거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중국 일본도 같은 한자의 소총 권총인가?

 

네, 중국과 일본도 기본적으로 소총(小銃)권총(拳銃)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합니다. 다만 실제로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

일본은 한국과 거의 같습니다.

  • 小銃(しょうじゅう, 쇼주) = 소총

  • 拳銃(けんじゅう, 켄주) = 권총

일본 자위대에서도 보통 소총을 小銃이라고 부릅니다.

중국

중국은 현대 중국어에서 다른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

  • 步枪(부창) = 소총 (보병이 사용하는 총)

  • 手枪(서우창) = 권총 (손에 쥐는 총)

중국인도 小銃, 拳銃이라는 한자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일상적인 군사 용어로는 잘 쓰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점

한국과 일본은 모두 일본 메이지 시대에 정립된 근대 군사 용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 소총 = 小銃

  • 기관총 = 機關銃

  • 박격포 = 迫擊砲

같은 용어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상당히 유사합니다.

반면 중국은 20세기 이후 자체적으로 군사 용어를 정비하면서

  • 소총 → 步枪

  • 권총 → 手枪

  • 처럼 보다 직관적인 표현을 채택했습니다.

즉, 사용자의 원래 질문인 "왜 장총·단총이 아니라 소총·권총인가?"에 대해 보면,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총(小銃)·권총(拳銃)을 사용했고, 한국의 군사 용어도 그 영향을 받은 부분이 큽니다. 중국은 오늘날에는 아예 다른 명칭을 주로 사용합니다.

 

소총의 소가 적을 소가 아니라 가질 소라는 한자 아닌가, 소유하다의 소?

 

아닙니다. 군사용어 소총(小銃)의 "소"는 작을 소(小)입니다.

한자를 풀어보면:

  • 소총(小銃) = 작은 총

  • 권총(拳銃) = 손(주먹)에 쥐는 총

  • 대포(大砲) = 큰 포

사용자께서 말씀하신 "가질 소"는 보통 소유(所有), 주소(住所), 장소(場所) 등에 쓰이는 **바 소(所)**입니다.

예를 들면:

  • 소유(所有) = 가지고 있음

  • 주소(住所) = 사는 곳

  • 장소(場所) = 어떤 곳

따라서

  • 小銃 → 소총 (O)

  • 所銃 → 이런 군사용어는 없음 (X)

다만 사용자의 의문이 생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소총"을 들으면 "작은 총"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들기 때문입니다. 권총보다 훨씬 크니까요.

원래는 대포나 야포 같은 큰 화기와 비교하여 개인이 휴대하는 상대적으로 작은 화기라는 뜻에서 소총(小銃)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즉 권총과 비교해서 작은 것이 아니라, 포(砲)와 비교해서 작은 총(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한자 뜻만 보면:

대포(大砲) ↔ 소총(小銃)

이라는 대비가 원래의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권총과 소총을 대비해서 지은 이름은 아닙니다.

 

대포가 먼저 발명되어 사용되고 소총은 나중에 나와서 대포와 달리 작기에 소총?

 

예리한 관찰입니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약간 다르게 봐야 합니다.

화약 무기 전체로 보면 대포가 소총보다 먼저 등장한 것이 대체로 맞습니다.

중국에서 화약이 군사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뒤,

  1. 화전(火箭), 화창(火槍) 같은 초기 화기

  2. 대포류(포, 炮)

  3. 개인 화기(총, 銃)

가 점차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소총(小銃)"이라는 명칭이 생긴 직접적인 이유를 단순히 "대포가 먼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근대 군사 체계에서는 화기를 크게

  • 포(砲): 대포, 야포, 곡사포

  • 총(銃): 개인이 휴대하는 화기

로 구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개인 화기 가운데 큰 화기와 구별하여 소총(小銃)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영어의 rifle을 번역할 때 일본과 한국에서는 "소총"이라는 한자어를 채택했고, 이는 "대포 같은 중화기가 아닌 개인 휴대 화기"라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우리 눈에는:

  • 권총 < 소총 < 기관총 < 대포

순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총이 어디가 작은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19세기 군사 분류에서는

  • 대포(砲)

  • 소총(小銃)

이라는 대비가 먼저 의식되었습니다.

즉, 사용자의 생각처럼 "대포에 비하면 작으니 소총"이라는 이해는 상당히 타당합니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대포가 먼저 발명되었으니 나중에 나온 총을 소총이라 불렀다"기보다는, 중화기인 포(砲)에 대비되는 휴대용 화기를 작은 화기(小銃)로 분류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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