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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성씨에 대한 '챗돌(지피티)'와 나눈 대화들2(탈북자들이 남한생활 적응에 별 탈이 없는 것이 주는 희망?)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09|조회수15 목록 댓글 0

공화? 투표로 지도자를 뽑는 것을 말하지 않나?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일성이 '조선'이라는 국호를 사용한 것은 전주 이씨 왕조를 계승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 한반도 전체를 대표하는 민족 국가라는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왜 '조선'을 사용했나?

1948년 북한이 수립될 때 국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정해졌습니다.

여기서 '조선'은 북한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특정 왕조인 조선왕조보다는 민족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한국인을 부르는 국제적 명칭 중 하나가 '조선인'이었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한반도를 오랫동안 '조선'이라 불렀습니다.

전주 이씨 왕조를 계승한다는 뜻은 아니다

공산주의는 원칙적으로 왕조와 봉건제를 부정합니다.

따라서 김일성이:

  • 조선왕조의 왕권

  • 양반제도

  • 유교적 신분질서

를 계승한다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 역사관에서는 조선왕조를 봉건사회로 규정하고 비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대한'이 아니라 '조선'인가?

남한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했습니다.

'대한'은 1897년 고종이 선포한 **대한제국 수립**에서 유래합니다.

반면 북한은 대한제국을:

  • 봉건 왕조의 연장선

  • 제국주의 침략을 막지 못한 체제

로 보았기 때문에 '대한'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고조선을 의식했을 가능성은?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북한 역사학은 특히 **고조선**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북한은:

  • 단군을 민족의 시조로 강조하고,

  • 단군릉을 대대적으로 정비했으며,

  • 민족의 기원을 고조선에서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조선'이라는 명칭은 조선왕조만이 아니라 고조선 → 조선 → 현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이어지는 민족사적 연속성을 암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역설적인 점

흥미롭게도 북한은 왕조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국가로 출발했지만, 실제 권력 승계는

  • 김일성

  • → 김정일

  • → 김정은

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세습 체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정치학자들은 북한을 "사회주의 국가의 형태를 띠지만 권력 승계 방식에서는 전통 왕조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일성이 '조선'을 국호로 채택한 이유는 전주 이씨 조선왕조를 계승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한반도 전체를 대표하는 민족국가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아가 고조선까지 연결되는 민족사의 연속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전주 김씨 왕가가 통치하는 봉건군주국가?

정치학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북한을 봉건군주국가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북한의 공식 국가 형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며, 헌법상으로는 사회주의 공화국입니다.

다만 많은 학자들이 북한을 분석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에 주목합니다.

  • 권력이 3대에 걸쳐 세습됨

  • 김일성

  • 김정일

  • 김정은

  • 지도자 개인과 혈통에 대한 강한 충성 강조

  • '백두혈통'이라는 정치적 정통성 개념

  • 최고지도자 가문이 국가 운영의 중심

이 때문에 일부 학자나 언론에서는 북한을

  • "세습 독재국가"

  • "가족 독재체제"

  • "왕조적 사회주의 체제"

  • "현대판 왕조"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봉건군주국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봉건군주국가는 보통:

  • 국왕이 법적으로 왕위에 오르고

  • 귀족 계급이 존재하며

  • 봉건적 토지 관계가 국가 운영의 기반이 됩니다.

반면 북한은:

  • 국왕이나 황제를 두고 있지 않고

  • 공식적으로는 노동당과 국가기관이 존재하며

  • 경제체제도 봉건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합니다.

그래서 학문적으로는 "전주 김씨 왕가가 통치하는 봉건군주국가"라고 규정하기보다는,

"사회주의를 표방하지만 김씨 일가의 세습적 권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개인·가족 중심 권위주의 체제"

또는

"왕조적 특징을 가진 세습 독재체제"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사용자가 지적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서 볼 때 김씨 가문이 70년 넘게 권력을 세습해 온 모습은 역사 속 왕조와 유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정치학자들 사이에서도 북한은 기존의 공화국·사회주의국가·독재국가라는 분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화국 = 국민이 투표로 지도자를 뽑는 나라"라고 이해하지만, 정치학적으로는 조금 더 넓은 개념입니다.

원래 공화국(共和國, Republic) 의 핵심은

국가가 특정 가문이나 왕조의 사유물이 아니라 공공의 것(public thing)이라는 점

입니다.

즉 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반대 개념은 군주국(Monarchy) 입니다.

예를 들어:

  • 대한민국 → 공화국

  • 프랑스 → 공화국

  • 미국 → 공화국

반면

  • 영국 → 입헌군주국

  • 일본 → 입헌군주국

  • 사우디아라비아 → 군주국

입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선거가 매우 제한적이어도 군주가 없으면 공화국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에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화국 = 민주공화국 = 자유로운 선거

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북한은 논란의 대상입니다.

북한에도 선거는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가 사실상 한 명뿐이고, 경쟁적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나 미국 같은 의미의 자유선거와는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북한은 헌법상으로는 공화국이고 국호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지만, 실제 정치 운영을 보면 많은 학자들이 민주공화국으로 보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을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국민이 자유롭게 경쟁 후보들 가운데 지도자를 선택하지 못하는데 왜 공화국인가?"

라는 것인데, 이는 정치학에서도 오래 논의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 소련

  • 중화인민공화국

  • 독일민주공화국

도 국호에 '공화국'이 있었지만 서방 학자들은 민주적 공화국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 공화국 = 반드시 자유선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그러나 현대인의 상식에서는 자유선거가 없는 공화국을 공화국답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 그래서 북한을 두고 "이름은 공화국이지만 사실상 세습체제 아니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문제 제기는 현대 민주주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이라기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일당 지배의 사회주의 체제의 대립"이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한

대한민국은

  • 다당제 선거

  • 정권 교체 가능

  • 언론과 표현의 자유 보장

  • 시장경제 중심

을 특징으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정치적 갈등, 경제적 불평등, 지역·세대 갈등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제도적으로는 국민이 선거를 통해 정부를 바꿀 수 있습니다.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 조선로동당 중심의 일당 체제

  • 사회주의를 국가 이념으로 표방

  • 지도자 중심의 권력 구조

  • 국가가 사회 전반을 강하게 통제

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역설

1945년 해방 직후만 해도 남북한이 지금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80년이 지난 지금은

분야대한민국북한
정치다당제 민주주의일당 중심 체제
경제시장경제사회주의 계획경제 표방
언론다양한 언론 존재국가 통제
권력승계선거사실상 세습
대외관계세계 시장과 긴밀히 연결상대적으로 폐쇄적

처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한민족이라는 공통점

다만 흥미로운 점은 남북이 정치체제는 크게 달라졌지만,

  • 같은 언어를 쓰고

  • 같은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며

  • 같은 문화적 전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처럼 체제가 달라져도 민족적 공통성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자주 언급됩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가 자주 관심을 가지는 주제와 연결하여, 체제의 차이를 넘어 남북 모두가 인간의 탐욕, 권력의 유혹, 이념의 우상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특정 정치체제 자체보다도 권력을 가진 인간의 죄성과 책임을 더 근본적인 문제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님의 관찰에는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고, 조금 보완해서 볼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수만 명 규모에 이르는데, 전체 규모를 고려하면 사회에 큰 충격을 줄 정도의 조직적 범죄나 정치적 극단주의 운동이 나타난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 범죄는 있었지만, 이는 어느 집단에서나 발생하는 수준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점은 남북 주민이 언어와 문화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성공 사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인상은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성공 사례가 적어 보일까?

첫째, 절대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남한 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데 비해 탈북민은 수만 명 규모입니다. 따라서 같은 비율로 성공자가 나온다고 해도 대중의 눈에 띄는 인물 수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출발선의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탈북민들은

  • 탈북 과정의 위험

  • 가족과의 생이별

  • 학력·경력 인정 문제

  • 경제적 어려움

  • 심리적 스트레스

를 안고 남한 사회에 들어옵니다.

따라서 남한 출생자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성공의 기준이 너무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이라고 하면

  • 대기업 CEO

  • 국회의원

  • 유명 연예인

  • 스타 교수

같은 사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적응의 성공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성공 사례는 존재한다

연예계만 봐도 비교적 알려진 인물들이 있습니다.

  • 박연미

  • 강나라

  • 이순실

정치 분야에서는

  • 태영호

  • 박충권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톱스타급 연예인이나 거대 기업 총수 수준까지 올라간 경우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통일의 관점에서

통일이 된다면 중요한 것은 "몇 명의 스타가 나왔는가"보다 "수백만 명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독일 통일의 경험을 보면, 동독 출신이 서독의 최고 엘리트층에 진입하는 데에도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통일 직후에는 경제력, 교육환경, 사회적 네트워크 차이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탈북민 사회를 평가할 때는

  • 큰 사회적 충돌이 적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

  • 최고 수준의 성공 사례가 아직 많지 않은 것은 과제

  • 그러나 적응 자체가 상당한 성과라는 점도 함께 고려

하는 것이 균형 잡힌 시각일 수 있습니다.

통일 논의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금의 탈북민 공동체가 미래 통일 한국에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첫 번째 통합 실험"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성공 경험은 통일 이후 예상되는 과제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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