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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코끼리'의 영성, 양의 순종을 넘어 보호하는 힘으로!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22|조회수8 목록 댓글 0

코끼리의 영성: 양의 순종을 넘어 보호하는 힘으로 (설교 및 칼럼)

본문: 마태복음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양과 비둘기만으로는 부족한 세상

성경은 우리에게 양의 모습을 가르친다.

양은 목자를 따른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
양은 목자를 신뢰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양에 비유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때때로 정글과 같다.

학교에서는 힘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괴롭힌다.

직장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압박한다.

사회에서는 거짓과 폭력이 진실을 밀어내기도 한다.

이런 세상을 바라보며 문득 한 질문이 떠오른다.

"그리스도인은 그저 참고만 있어야 하는가?"


예수님은 무기력한 분이 아니셨다

많은 사람들이 온유함을 약함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성경의 온유함은 약함이 아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안아 주셨지만,
성전에서 장사꾼들의 상을 뒤엎기도 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지만,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세례 요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왕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다.

목숨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죄를 죄라고 말했다.

여호야다는 왕위를 찬탈한 아달랴에 맞서 다윗 왕조를 지켜 냈다.

성경의 믿음은 비겁함이 아니다.

성경의 사랑은 불의와 타협하는 사랑이 아니다.


코끼리가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영성

성경에는 코끼리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를 묵상하다 보면 코끼리는 흥미로운 교훈을 준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다.

그러나 거대한 몸을 가졌다.

강한 힘을 가졌다.

상아라는 무기를 가졌다.

코는 섬세하여 작은 물건도 집을 수 있고,
강력하여 쓰러진 동물을 끌어낼 수도 있다.

새끼를 보호한다.

심지어 자기 새끼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새끼를 함께 돌본다.

도움을 준 존재를 기억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모든 모습은 힘의 또 다른 사용법을 보여 준다.

힘은 남을 짓밟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 필요한 코끼리의 영성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양의 영성은 배웠다.

순종을 배웠다.

인내를 배웠다.

용서를 배웠다.

그런데 때로는 정의를 위해 일어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에게

"그냥 참아라."

직장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는 사람에게

"기도만 하라."

약자가 짓밟히는 상황에서도

"순종이 최고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아니다.

하나님은 약자를 보호하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억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러 오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양의 순종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코끼리의 힘도 가져야 한다.

다만 그 힘은 지배의 힘이 아니라 보호의 힘이어야 한다.

복수의 힘이 아니라 정의의 힘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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