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왕권을 바라보는 두 시선
제목: 자리를 지키는 사람, 자리를 맡기는 사람
성경은 종종 같은 자리에 선 두 사람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사울과
요나단이 그렇다.
두 사람은 같은 왕궁에 있었고,
같은 권력을 경험했고,
같은 시대를 살았다.
그러나 그들이 “왕”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혀 달랐다.
왕은 지켜야 하는 자리인가
사울에게 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자리였다.
왕은 단순한 직분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이유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왕권을 위협하는 존재를 견딜 수 없었다.
다윗이 등장했을 때
그의 반응은 자연스러웠다.
불안, 비교, 그리고 제거.
왕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버리는 선택이었다.
왕은 맡겨지는 자리인가
반면 요나단에게 왕은
붙잡아야 할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 역시
스스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선택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의 인식은 달랐다.
“왕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워지는 것이다”
이 인식은
그를 자유롭게 했다.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
요나단은 다윗을 보았을 때
경쟁하지 않았다.
그는 알아보았다.
그리고 내려놓았다.
자신의 겉옷과 갑옷과 칼을 주었다는 것은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권위를 내려놓는 행동이었다.
그는 왕이 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왕이 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었다.
결국 차이는 이것이다
사울은 자리를 지키려 했고
요나단은 하나님께 맡겼다.
사울은 두려워했고
요나단은 자유로웠다.
오늘 우리에게 묻는 질문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
자리를 붙잡고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하나님께 맡긴 사람인가.
결론
“자리를 붙잡는 사람은 두려워하고,
자리를 맡기는 사람은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