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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절에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 왕에게 '반말'로 한 것으로 번역?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13|조회수11 목록 댓글 0

 

4절에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 왕에게 반말로 한 것으로 번역되었는데 나름 선지자지만 백성으로서 아하스 왕을 존대하지 않았을까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이사야 7장 4절을 우리말로 읽으면 마치 이사야가 왕에게 반말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출처 입력

현대 한국어 감각으로는 선지자가 왕에게 명령조로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본문의 실제 구조를 보면, 이것은 이사야가 자신의 권위로 왕에게 반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형식입니다.

선지자는 왕의 신하이면서 하나님의 대변자

평상시라면 이사야는 왕의 신하 또는 백성으로서 왕을 존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출처 입력

라고 선포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 순간 이사야는 개인 이사야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왕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출처 입력

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습

선지자들은 왕들 앞에서도 매우 담대했습니다.

예를 들어

  • 나단 는 다윗 왕에게 죄를 책망했습니다.

  • 엘리야 는 아합 왕을 꾸짖었습니다.

  • 예레미야 는 왕들과 귀족들에게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선지자가 왕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의 특징

원문 히브리어에는 현대 한국어처럼 존댓말과 반말 체계가 없습니다.

왕에게 말할 때와 일반인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동사의 기본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출처 입력

는 번역이 반드시 무례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어 번역에서 자연스럽게 옮기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신앙적 의미

오히려 이 장면은 왕과 선지자의 관계보다

"왕도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다"

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 거의 절대 권력자처럼 여겨졌지만, 이스라엘의 신앙에서는 다릅니다.

다윗 왕조의 왕이라도

  • 율법 아래 있고

  •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고

  • 선지자의 책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아하스에게 말하는 모습은 "백성이 왕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장면"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에게 전달되는 장면"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한국 교회 설교에서는 종종 "선지자는 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표현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선지자가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왕보다 높은 권위를 가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7장 4절의 명령은 사실상 이사야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본문에 가장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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