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이사야 7장 17절의 경고는 실제 역사 속에서 상당 부분 이루어집니다.
다만 순서를 구분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1. 아하스가 앗수르를 의지함
아하스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위협을 받자 하나님보다 아시리아 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 결과
- 아람은 멸망하고
- 북이스라엘도 쇠퇴하여 결국 멸망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아하스의 외교가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2. 남유다는 앗수르의 영향권 아래 들어감
하지만 대가가 있었습니다.
남유다는 사실상 앗수르의 속국처럼 되었고,
- 조공을 바쳐야 했고
- 정치적으로 종속되었으며
- 종교적으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열왕기하 16장을 보면 아하스가 다메섹에서 본 제단을 예루살렘 성전에 모방하여 설치하기도 합니다.
3. 히스기야 시대에 앗수르가 침공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 시대가 되자 앗수르는 실제로 유다를 공격합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 은
- 유다의 여러 성읍을 함락시키고
- 예루살렘까지 포위합니다.
이때가 이사야서 36~37장의 배경입니다.
4. 그러나 예루살렘은 함락되지 않음
여기서 아하스와 히스기야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히스기야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구원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자가 앗수르 군대를 치셨다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 유다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 예루살렘과 다윗 왕조는 보존됩니다.
5. 최종 멸망은 바벨론
그 후 약 100여 년이 지나
바빌로니아 가 강대국이 됩니다.
결국 BC 586년에
-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 성전이 파괴되고
- 백성이 포로로 끌려갑니다.
남유다의 최종 멸망은 앗수르가 아니라 바벨론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사야 7장 17절을 보면,
"앗수르 왕이 오는 날"
이라는 말은 단순히 한 번의 침공만이 아니라,
아하스가 의지한 앗수르가 앞으로 유다에게 큰 고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께서 앞에서 잘 지적하신 것처럼, 이사야 7장의 흐름은 상당히 역설적입니다.
- 아하스는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을 두려워했습니다.
- 하나님은 "에브라임은 곧 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 그런데 아하스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 결국 그 앗수르가 유다를 위협하는 새로운 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사야가 계속 강조하는 주제입니다.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보다 세상의 힘을 붙잡으면,
그 힘이 결국 더 큰 두려움이 되어 돌아온다."
그래서 17절은 단순한 국제정세 예언이 아니라, 아하스의 불신앙이 가져올 장기적 결과를 보여 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