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18절의 말씀입니다.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곳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불러..."
여기서 "애굽 하수"는 보통 나일강의 지류와 삼각주 지역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먼 곳의 파리"
는 문자 그대로 파리 떼를 말하지만, 예언의 의미에서는 애굽의 군대나 세력을 상징하는 비유로 이해됩니다.
반대로
"앗수르 땅의 벌"
은 앗수르의 군대나 침략 세력을 가리킵니다.
왜 하필 파리와 벌일까요?
파리
애굽은
- 나일강이 많고
- 습지가 많아
파리가 매우 흔했습니다.
파리는
- 수가 많고
- 귀찮게 달라붙고
- 여기저기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굽 세력을 상징하는 데 적절한 비유였습니다.
벌
앗수르는 당시 세계 최강의 군사국가였습니다.
벌은
- 조직적이고
- 공격적이며
- 한번 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앗수르를 상징하기에 적합했습니다.
19절을 보면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 틈과 모든 가시나무와 모든 물 있는 곳에 앉으리라"
고 합니다.
즉,
파리와 벌이 온 땅을 뒤덮듯이
애굽과 앗수르의 영향력이 유다 전역에 미칠 것을 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사야 7장의 흐름입니다.
처음에 아하스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무섭다."
고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은 곧 사라진다."
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어서
"진짜 문제는 앞으로 들어올 강대국들이다."
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래서
- 파리 = 애굽
- 벌 = 앗수르
는 단순한 곤충 이야기가 아니라,
유다가 앞으로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는 예언적 상징입니다.
아하스는 앗수르를 구원자로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 앗수르를 "벌"로 비유하시며 결국 유다를 쏘고 괴롭힐 세력으로 묘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는 이사야 7장 17절의 "앗수르 왕이 오는 날"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