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 말씀은 이사야 8장의 정신과 매우 깊이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리어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태복음 10:28)
여기서 예수님은 사람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으십니다.
이사야 8장에서도 백성들은
- 아람을 두려워하고
- 북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 앗수르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이 원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사람은
- 재산을 빼앗을 수 있고
- 자유를 빼앗을 수 있고
- 심지어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최종적인 심판자가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생명의 주권자이시며 영원한 차원의 판단을 내리시는 분입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은 단순한 공포심을 뜻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 요셉은 하나님을 경외했기에 유혹을 거절했습니다.
- 다니엘은 왕보다 하나님을 더 경외했기에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 베드로와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크게 보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작아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8장과 마태복음 10장을 함께 묵상하면 이런 원리가 보입니다.
사람을 가장 두려워하면 결국 하나님을 배신하게 된다.
하나님을 가장 경외하면 사람 앞에서도 바르게 설 수 있다.
아하스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더 의식했고,
이사야는 앗수르보다 하나님을 더 의식했습니다.
그 차이가 두 사람의 길을 갈라놓았습니다.
따라서 "몸과 영혼을 능히 멸하시는 하나님을 몸만 해할 수 있는 사람보다 더 두려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사야 8장의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하라"
는 선언을 신약에서 다시 들려주는 것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의 위협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크고 더 실제적인 분으로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