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8장 14절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에서 "두 집"은 당시의
- 북왕국 이스라엘
- 남왕국 유다
를 가리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에게만 경고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향해 경고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오늘의 한반도에 적용한다면, 조심스럽게 "영적 비유" 정도로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북이스라엘 = 북한, 남유다 = 남한
이라고 직접 연결하는 것은 성경 본문의 본래 의미를 벗어나는 해석입니다.
그럼에도 원리는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정치 체제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하나님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 대한민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도 서로 매우 다른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신앙인의 관점에서 보면 둘 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은
- 종교의 자유가 크게 제한되고
- 국가와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 강조되는 체제
로 자주 평가됩니다.
반면 남한은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 물질주의
- 소비주의
- 세속화
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신앙적 관점에서는 두 사회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대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8장의 핵심은
"하나님을 거룩하게 여기면 성소가 되시고,
하나님을 거부하면 걸림돌이 되신다"
는 것입니다.
14절에서 하나님은
- 어떤 사람에게는 성소
- 어떤 사람에게는 걸림돌
이 되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한반도에 적용한다면,
"북한이 문제다" 또는 "남한이 문제다"라는 방향보다
"우리는 하나님을 성소로 삼고 있는가,
아니면 걸림돌로 만들고 있는가"
를 묻는 것이 이사야의 의도에 더 가깝습니다.
목회적 관점에서 보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서로를 비난하는 동안에도
양쪽 모두에게 경고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신앙인은
- 북한의 영적 상태를 위해 기도해야 하고,
- 남한 교회의 영적 상태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사야 8장의 경고는 "저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남북한을 이사야 8장의 두 집과 직접 동일시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것을 절대화할 때 하나님이 성소가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오늘의 남북한, 그리고 교회와 개인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균형 잡힌 해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