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복음을 받은 은혜와 믿음을 지킨 책임
본문: 히브리서 12:1-2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오늘 우리는 서울의 두 장소를 떠올려 보고자 합니다.
하나는 양화진입니다.
또 하나는 남산 조선신궁터입니다.
겉으로 보면 전혀 다른 장소입니다.
한 곳은 선교사들의 묘지가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의 상징이었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보면 이 두 장소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1. 양화진은 복음을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곳입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편안한 삶을 버리고 낯선 조선 땅으로 왔습니다.
언어도 달랐습니다.
문화도 달랐습니다.
질병과 가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학교를 세웠습니다.
병원을 세웠습니다.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가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물과 헌신 위에 세워진 은혜입니다.
양화진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복음의 빚을 기억하고 있는가?"
2. 남산 조선신궁터는 믿음을 지킨 책임을 기억하는 곳입니다
조선신궁 은 한때 조선 최대의 신궁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올라갔습니다.
공무원들이 올라갔습니다.
교사들이 올라갔습니다.
교회도 압박을 받았습니다.
일본은 신사참배가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신앙인들은 그것이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에게 절하는 행위라고 믿었습니다.
어떤 이는 타협했습니다.
어떤 이는 저항했습니다.
어떤 이는 감옥에 갔습니다.
어떤 이는 순교했습니다.
남산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신앙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
3. 복음을 받은 자는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양화진과 남산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영적으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화진은 은혜를 말합니다.
남산은 책임을 말합니다.
복음을 받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복음을 지키는 삶도 필요합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희생으로 세워졌습니다.
동시에 순교자들과 신앙의 선배들의 눈물 위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은혜를 잊어도 안 되고 책임을 잊어도 안 됩니다.
맺음말
양화진에서는 감사하십시오.
남산에서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결단하십시오.
"주님, 복음을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어떤 시대에도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