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결론이며, 로마서 16:7을 자연스럽게 읽으면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바울은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 대해
"그들은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었느니라"
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원래 사울이었을 때 교회를 박해했고, 이후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했습니다. 따라서 안드로니고와 유니아가 바울보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 예수님을 믿게 됨
- 초대교회 공동체에 속함
- 사울의 회심 이전부터 신자였음
이라는 순서가 됩니다.
그래서 흥미로운 장면이 상상됩니다.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하던 시기에는
- 베드로
- 요한
- 야고보
같은 지도자들뿐 아니라,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도 이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그들을 단순히 "먼저 믿은 사람"이라고만 하지 않습니다.
- "내 친척"
- "나와 함께 갇혔던 자"
- "사도들 가운데 존중받는 자들"
-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었던 자들"
이라고 연속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단순한 평신도가 아니라 초대교회에서 상당한 신뢰와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사울이 교회를 박해할 때는 자신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훗날 그가 사도가 된 후에는, 어쩌면 자신이 과거에 박해했던 교회의 원로급 성도들인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를 "주 안의 선배"로 인정하고 존경하게 된 것입니다.
즉,
- 과거의 사울 → 교회를 핍박
- 회심 후의 바울 → 자신보다 먼저 믿은 성도들을 존중
이라는 복음의 역전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로마서 16:7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박해자였던 내가 이제는 과거부터 신실하게 믿어 온 성도들을 존경한다"
는 바울의 겸손함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 주는 구절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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