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신약을 읽다 보면 **데마**는 바울의 동역자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인물 중 하나로 보입니다.
다만 **가룟 유다**와 완전히 동일시하기에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공통점 1. 가까운 위치에 있었음
데마는 단순한 교인이 아닙니다.
바울의 옥중서신에 등장할 정도로 가까운 동역자였습니다.
- 골로새서 4:14
- **빌레몬서
에서 데마는 바울의 동역자 명단에 포함됩니다.
마치 가룟 유다가 열두 제자 안에 있었던 것처럼, 데마도 핵심 사역권 안에 있었습니다.
2. 끝이 좋지 않음
바울은 말년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 (딤후 4:10)
이 구절 때문에 데마는 신약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차이점 가룟 유다
가룟 유다는
- 예수님을 직접 배신
- 은 삼십에 넘김
- 체포에 협조
했습니다.
즉 적극적인 배신 행위가 있습니다.
데마
반면 데마에 대해서는
- 이단이 되었다는 기록 없음
- 바울을 고발했다는 기록 없음
- 교회를 공격했다는 기록 없음
다만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다"
고만 기록됩니다.
즉 적극적 배신보다는
사역 포기, 신앙적 후퇴, 현실로의 회귀에 가깝습니다.
왜 데마가 떠났을까?
성경은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 바울은 로마 감옥에 있음
- 네로 박해가 시작되는 시기
-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위험
이었습니다.
따라서 데마가
- 재산
- 가족
- 안전
- 사회적 지위
등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신앙적으로 더 무서운 인물?
어떤 설교자들은 오히려 데마를 더 현실적인 경고로 봅니다.
가룟 유다는 처음부터 악인처럼 보이지만,
데마는 한때 진짜 동역자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는 가룟 유다는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해도,
"나는 데마가 될 수는 있겠다."
라고 느끼곤 합니다.
바울의 동역자 명단과의 대조
흥미롭게도 사용자가 최근 살펴본 로마서 16장에는
- 뵈뵈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 마리아
- 버시
처럼 끝까지 수고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반면 데마는
처음에는 동역자 명단에 있었지만,
후에는 떠난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한 가지 신중해야 할 점
성경은 데마의 최후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가 떠난 사실만 압니다.
그가 끝까지 신앙을 버렸는지,
나중에 회개했는지,
다시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데마를 경계의 사례로 삼아 왔지만, 가룟 유다처럼 최종적으로 정죄된 인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요약하면,
데마는 "바울 곁에 있었으나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동역자"라는 점에서 가룟 유다를 연상시키지만,
예수님을 직접 배신한 가룟 유다와 달리, 성경은 데마를 적극적 배신자라기보다 신앙과 사역에서 이탈한 인물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신앙사적으로는 "배신의 상징"인 가룟 유다보다, "낙심과 세상 사랑의 경고"를 상징하는 인물로 더 자주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