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마'와 사도 바울 사이에 갈등, 세상을 사랑해 떠날때 '데마'가 사도 바울과 나눈 대화 생성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16|조회수9 목록 댓글 0

물론 성경에는 이런 대화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래 내용은 디모데후서 4:10의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는 구절을 바탕으로 상상한 역사소설 또는 연극 대본 형식의 창작입니다.


로마, 가택 연금 중인 바울의 거처

밤이 깊었다.

등잔불 아래에서 바울은 편지를 받아쓰게 하고 있다.

문가에 서 있던 데마가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입을 연다.

데마
선생님.

바울
왜 그러나, 데마?

데마
저는 떠나려 합니다.

(침묵)

바울은 펜을 멈춘다.

바울
데살로니가로?

데마
예.

바울
이미 마음을 정했구나.

데마
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정말로 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바울
무엇이 두렵더냐?

데마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선생님은 감옥에 갇혀도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채찍을 맞아도 다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돌에 맞고도 일어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는 선생님이 아닙니다.


바울
그래서 떠나는 것이냐?

데마
저는 지쳤습니다.

매번 체포의 위험.

매번 도망치는 삶.

매번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삶.

이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까?


바울은 한참 동안 데마를 바라본다.

바울
데마.

처음 나를 따를 때 무엇을 보았느냐?

데마
주님의 나라를 보았습니다.

복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울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을 보느냐?

데마
죽음을 봅니다.

패배를 봅니다.

감옥을 봅니다.

선생님의 쇠사슬을 봅니다.


바울은 천천히 손목의 쇠사슬을 들어 올린다.

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 안에 울린다.

바울
나는 여기서도 그리스도를 본다.


데마는 고개를 돌린다.

데마
선생님은 늘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따뜻한 집을 원합니다.

가족을 원합니다.

평범한 삶을 원합니다.

더 이상 쫓기고 싶지 않습니다.


바울
그것들이 죄는 아니다.


데마는 놀란 듯 바울을 바라본다.

데마
그런데도 저를 막지 않으십니까?


바울
내가 너를 붙잡을 수 있다면,
주님도 나를 붙잡아 두셨겠지.

사람은 억지로 남는 것이 아니다.


긴 침묵.

등잔불이 흔들린다.


데마
선생님은 저를 실망스럽게 생각하십니까?


바울은 잠시 눈을 감는다.

바울
슬프다.

하지만 놀랍지는 않다.

나 역시 한때는 다른 길을 걸었다.


데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바울
주님의 길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길이다.


데마의 눈가가 붉어진다.


데마
저는 선생님처럼 될 수 없습니다.


바울
나는 네가 바울이 되기를 원한 적이 없다.

나는 네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데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잠시 후 그는 짐을 든다.

문을 열기 전에 마지막으로 돌아본다.


데마
안녕히 계십시오.


바울은 조용히 대답한다.


바울
주께서 너를 버리지 않으시기를.

그리고 언젠가 네가 다시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데마는 방을 나간다.

문이 닫힌다.

바울은 한참 동안 그 문을 바라보다가 다시 편지에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천천히 말한다.


바울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등잔불만이 흔들리고 있다.

(막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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