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마지막 부분이 로마에서의 사도 바울에 대한 것, 바로 사도행전에 이어 로마에 가고 싶어하는 사도 바울의 로마서!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15조회수8 목록 댓글 0매우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성경의 배열은 원래 기록 순서가 아니라 문서 종류에 따라 배열된 것이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도행전의 마지막과 로마서의 배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사도행전**은 결국 바울이
로마
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마지막 구절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가르치더라."
는 내용입니다.
즉,
-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 마침내 로마에 도달
한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로마서는 그 이전의 바울 마음을 보여 준다
로마서를 읽어 보면 바울은 아직 로마에 가기 전입니다.
그는 여러 번 말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가기를 원하였다."
"오랫동안 너희 보기를 원하였다."
(롬 1장)
즉,
사도행전 마지막의 바울은 이미 로마에 와 있고,
로마서의 바울은 아직 로마를 꿈꾸고 있습니다.
시간 순서로 놓으면
대략 이렇게 됩니다.
- 바울의 선교 여행
- 고린도 체류 중 로마서 기록
- 예루살렘 방문
- 체포
- 가이사랴 수감
- 로마 압송
- 사도행전 28장
따라서 역사 순서로 보면
로마서가 먼저이고 사도행전 마지막이 나중입니다.
신앙적으로 더 흥미로운 부분
로마서에서 바울은
"로마에 가고 싶다"
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로 보내시되,
바울이 생각한 방식으로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의 계획
- 선교사로 방문
- 교회와 교제
- 스페인 선교 준비
하나님의 계획
- 죄수의 신분
- 여러 재판
- 로마 황제에게 증언
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책을 연결해서 읽으면
로마서:
"나는 로마에 가고 싶다."
사도행전:
"하나님은 너를 로마에 보내실 것이다."
라는 흐름이 보입니다.
특히 **예수**께서
사도행전 23장에서
바울에게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의 소원과 하나님의 뜻이 결국 만나지만, 그 과정은 바울이 예상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연속해서 읽다 보면 사용자가 느낀 것처럼,
사도행전 마지막의 "로마의 바울"과 로마서의 "로마를 꿈꾸는 바울"이 서로 겹쳐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다만 바울이 생각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셨다.
이 점 때문에 많은 설교자들이 로마서와 사도행전 후반부를 함께 읽으며, "소원과 섭리"라는 주제를 다루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