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회적 신뢰도와 관련해 한국 교회, 목회자, 일반 크리스천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여러 연구와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요인들이 반복적으로 지적됩니다.
첫째는 말과 행동의 불일치에 대한 실망감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와 크리스천에게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나 신앙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같은 행동이라도 더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일부 대형 사건들의 영향입니다.
교회 재정 문제, 목회자 세습 논란, 성범죄 사건, 권위주의적 운영, 사회적 갈등에 대한 과도한 정치화 등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도되면서 전체 교회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셋째는 배타적이라는 인식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교회가 사회와 대화하기보다 "우리만 옳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 모습과 별개로 그런 인식이 형성되면 신뢰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전도 방식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거리 전도나 강한 권유 방식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교회 전체에 대한 평가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님이 앞서 이야기한 태권도 문제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태권도가 평가받는 이유는 "태권도가 좋다"고 주장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자녀의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사회가 기대하는 것은 교회의 규모나 주장보다,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보니 정직해졌고, 책임감이 생겼고, 이웃을 배려하게 되었다."
는 실제 변화일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비신자들이 교회에 대해 갖는 질문도 사실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그 믿음이 삶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가?"
라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사용자님이 앞서 말씀하신 학내 문제와 연결해 보면, 만약 학교에서 가장 배려심 있는 학생, 가장 공정한 교사, 가장 존중받는 학부모가 크리스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사회적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입니다.
결국 대사회적 신뢰는 광고나 홍보보다도,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삶의 모습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