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선한 사마리아인'도 지칠 수 있다!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22|조회수5 목록 댓글 0

칼럼: "선한 사마리아인도 지칠 수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성경 속 영웅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아니다.

그는 길을 걷다가 상처 입은 사람을 만난 인간이다.

우리는 종종 이 사실을 잊는다.

마치 선한 사마리아인은 언제나 친절하고,
언제나 용감하며,
언제나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의 사마리아인은 그렇지 않다.

그도 피곤하다.

그도 상처받는다.

그도 화가 난다.

그도 두려워한다.

그도 때로는 억울하다.

그도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많은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있다.

남을 돕는 사람들.

봉사하는 사람들.

기도하는 사람들.

헌신하는 사람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은 깨닫는다.

"나도 지치는구나."

"나도 화가 나는구나."

"나도 한계가 있구나."

그 순간 어떤 사람은 낙심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진실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원래 선한 사마리아인이 아니다.

우리는 사마리아인을 닮아가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일 뿐이다.

그래서 신앙의 성숙은

자신이 얼마나 선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인가를 깨닫는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위대한 이유는 완벽해서가 아니다.

그는 할 수 있는 만큼 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맡겼다.

어쩌면 이것이 신앙의 지혜일지 모른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려고 자신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행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

선한 사마리아인의 한계는 인간의 한계다.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발견하는 곳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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