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욥기를 읽어보면 '하마와 악어'를 하나님께서 언급하심!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20|조회수12 목록 댓글 0

 

맞습니다. 욥기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자연 만물과 동물들을 예로 드시면서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중 특히 두 동물이 강하게 등장합니다.

  • 베헤못 (하마로 보는 견해가 많음)

  • 리워야단 (악어나 거대한 바다 괴물로 보는 견해가 많음)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언급하신 목적이 "이 동물을 본받아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논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네가 베헤못을 만들었느냐?"

"네가 리워야단을 길들일 수 있느냐?"

"그렇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우주의 모든 일을 판단하려 하느냐?"

즉, 욥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 대신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주권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영성의 모델 동물하나님이 위엄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하신 동물은 조금 다릅니다.

  • 양 → 순종, 의존, 목자와의 관계

  • 비둘기 → 온유함과 성령의 상징

  • 독수리 → 새 힘과 영적 비상

  • 사자 → 왕권과 권능

반면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얼마나 크고 인간이 얼마나 제한적인가"를 보여 주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다만 영성적으로 해석한다면, 욥기에서 가장 기독교적인 태도는 동물 자체보다도 욥이 결국 하나님 앞에서 보인 겸손에 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기 42장)

그래서 욥기의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강함"보다 인간의 교만을 꺾고 창조주 앞에 겸손하게 만드는 교사 역할을 하는 동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회적 관점에서 보면, 양은 제자의 모습이고,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를 가르치는 살아 있는 설교 예화에 더 가깝습니다.

 

만약 "동물 중에 가장 기독교적 영성에 맞는 동물"이라는 질문을 욥기까지 포함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면, 꼭 양만 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욥기의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욥에게 지식이나 능력보다 먼저 겸손을 가르치십니다.

기독교 영성의 핵심 덕목들을 꼽으면

  • 겸손
  • 순종
  • 신뢰
  • 인내
  • 사랑

인데, 양은 주로 순종과 신뢰를 상징합니다.

반면 욥기의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인간에게 겸손을 가르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영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1. → 하나님을 따르는 성도의 모습
  2. 비둘기 → 성령의 역사와 온유함
  3. 독수리 → 새 힘과 영적 회복
  4. 베헤못·리워야단 → 인간의 교만을 꺾고 창조주를 경외하게 하는 존재

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경 전체를 보면 하나님은 인간을 사자나 독수리보다 훨씬 자주 "양"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욥기를 읽으면 "나는 강한 사자나 독수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먼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욥기의 메시지까지 포함하면, 가장 기독교적인 동물은 여전히 양이지만, 가장 하나님 경외를 가르치는 동물은 베헤못과 리워야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욥이 회복된 출발점도 능력을 얻어서가 아니라 경외심을 회복해서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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