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의도
'누구와'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여자들은 두 부류라고들 한다.
비밀이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
그리고 또 이 드라마에서는 '아버지처럼 살기 싫다'는 두 아들이 '꼭 아버지처럼 살게 되는' 이유를 말 해 본다. 배운 것이 그것뿐이라서... 그것이 이유일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는다.
• 드라마의 배경
경기도 양평 지평 저수지 낚시터에 50대의 아버지 어머니가 있다. 아버지는 평생 돈 한번 못 벌어 본 무능한 사람이고, 낚시로 세월을 낚고 있다. 어머니는 드세다. 아니, 점점 드세어졌다. 아주 작고 허름한 식당하나를 꾸려 가며 낚시꾼들이 잡아 오는 고기를 매운탕으로 끓여 주기도 하고, 낚시 고기밥을 팔기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런 아버지에게는 평생을 두고 사랑 해 온 다른 여인이 하나 있다. 아버지는 가끔 그 여인과 그 딸을 보러 그집에 가곤 한다. 아주 가끔.
어머니는 진작에 결혼 초부터 밖으로만 떠나 있는 남편의 마음에 한이 맺혔으나, 오로지 큰 아들에게만 집착하고 큰 아들이 공부 잘 하는 것에만 세상 모든 희망을 걸고 산다.
큰 아들 철구는 공부를 잘했고, 작은 아들 덕구는 야구를 잘했다.그러나 큰 아들 철구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고, 덕구는 야구 덕분에 좋은 대학뿐 아니라 이름도 유명해 진다.큰 아들 철구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가지 못하고 한평생을 한숨쉬며 말없이 먼산을 바라 본 것 때문에, 자신은 꼭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살겠다고 생각한다.
작은 아들 덕구는 아버지가 이도 저도 못했던 것은 능력이 없어서였다고 생각하고, 어머니가 죽은뒤에 뒤늦게 아버지 옆으로 와서 살게 된 아버지의 여자를 죽도록 미워하며, 그리고 그런 사랑 따위를 경멸하며 자신은 사랑이 아닌 꼭 성공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게 된다.
결국 두 아들 모두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서 하나는 사랑을 선택하고 하나는 사랑을 버린다.그런데, 왜 사랑을 선택한 형도 성공을 선택한 동생도 힘든 삶을 사는 것인가?
그 해답이 이 드라마의 주제이다.
사랑을 선택해야 할 사람이 성공을 선택 했기 때문에... 다만, 그 사람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 왔냐에 따라, 두 사람의 답은 전혀 다르다. 사랑을 선택해야 할 사람이 있고 성공을 선택해야 할 사람이 있을 뿐.
여기에 엇갈린 선택은 불행이다.
• 등장인물
▶ 장철구 30세. 72년생. 쥐띠. - 이종원
양평에서 1등으로 공부를 잘했지만, 결국 어머니가 바라는 대학에 가지 못한다. 마음 깊이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고, 자신은 사랑하는 여자를 꼭 지켜 주겠다 고 생각한다.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었던 서화연에게 마 음을 주지 않고, 사랑하는 고향의 여자 구미숙과 결혼한다결혼 후에는 구미숙의 친정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짐을지고 힘들게 살아 간다.
▶ 서화연29세. 73년생. 후처의 딸. - 한고은
아버지에게 복수를 꿈꾼다. 야망이 덕구의 야망 보다도 더 강한 여자. 처음으로 마음을 열었던 철구에게 거절 당하고, 덕구 를 선택한다. 처음에는 덕구와 철구의 관계를 모르고 시작했지만, 형제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상관없다. 덕구의 야망과 유명도가 더 필요하다. 늘 덕구보다 더 큰 야망으로덕구를 힘들게 한다.
▶ 장덕구 ; 28세. 74년생. 범띠. - 정 준
사랑과 정열이 많은 남자. 이런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와
살아야 하는데, 사랑을 버리고 성공을 선택한다.
어려서부터 야구를 잘해서 고등학교 시절 서울로 뽑혀가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된다. 좋은 대학에도 스카웃 되어 간다.
고 3때 처음 아버지의 여자에 대한 존재를 알고, 거칠어
진다. 아버지의 여자를 경멸하고 '사랑'이란 것을 멸시한다. 사랑하는 여자 이 수진과 아이를 버리고 성공과 야망을 이룰 발판이 되는 여자 서화연을 선택한다
▶ 구미숙 ; 28세. 74년생. - 이민영
농협 아가씨. 바르고 얌전한 성격. 철구의 사랑을 받고 착하게 사는 철구의 아내. 하지만 친정 오빠 때문에 경제적으로 늘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
▶ 이수진 ; 26세. 76년생. - 김민선
덕구를 목숨보다 사랑한다. 덕구 역시 평생 수진을 떨쳐 내지 못할만큼 둘은 서로 사랑한다. 여고 시절 부모가 약간의 유산만 남긴 채 한꺼번에 돌아 가셨고, 장례식때 덕구에게 많은 위로를 받고 마음의 아빠가 되어 버린다. 덕구의 사랑만을 믿고, 떠난 남자도 믿는 여자. 후에 덕구의 아들까지 낳아 키운다.
▶ 장실근 ; 53세. 49년생. - 김세윤
무기력한 아버지. 결혼을 앞두고 사랑하는 여자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부모의 뜻을 거역 못 해 결혼했다. 결혼 후에 큰 마음 먹고 사랑하는 여자와 도망가고 싶었는데 부인이 철구를 임신하는 바람에 주저 앉았다. 평생 낚시를 하며 부인곁에 힘없이 살고 있다. 아들들에게 큰 애정이나 기대도 없다. (부인은 남편의 이런 태도가 철구를 임신하는 바람에 남편이 도망을 못 간 때문이라 생각하고 미워한다)
▶ 박소이 ; 49세. 53년생. - 박정수
장실근의 여자. 여자답고 끈기 있고 말을 아끼고 순종적이다. 눈이 맑다. 덕구에게 늘 모진 수난을 겪는다.
▶ 최용숙 ; 54세. 48년생. - 정영숙
생활력이 강하다. 점점 드세어졌고, 큰 아들만을 사랑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건강이 안좋아도 숨기고 버티고 있다가, 큰 아들이 삼수를 해서도 좋은 대학을 못 가자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죽는다. 둘째 아들 덕구에게 마음 뿌리 깊은 미움을 가지고 있다.
▶ 장진주 ; 26세. 76년생. - 홍수현
장실근과 박소이의 딸. 이를테면 첩의 딸. 사춘기가 되자 자신이 첩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방황을 하게 된다.덕분에 고1때 한바탕 소란이 있고, 아버지에 의해 엄마와 양평으로 이사오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진주는 아버지가 있는 본댁으로 와서 살게 된다.그때부터 친 엄마에게서 떨어져서 본댁으로 와서 살게 된다. 덕구와 많은 갈등을 빚는다. 별명 흑진주. 고집세고 대단한 성격.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에 대한 이야기.
'사랑'을 선택하는 여자와 '돈'을 선택하는 여자.
그렇다면 남자들은 어떠한가.
대답은 쉽지 않다.
남자들이 '나는 어땠노라' 라고 그 대답 자체를 잘 안 해 줄뿐더러, 사실은 그 자신도 스스로의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그 답을 정직하게는 모르고 있다. 내가 이 여자를 선택했을 때, 나는 사랑 하나만으로 선택했던가, 아니면 이 여자를 돈이나 출세, 내 명예, 내 가족의 안정감 때문에 선택했던가. 어느 쪽이었던가. '모르겠다' 라고 남자들은 대답한다. 몰라도 알아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양쪽 모두의 남자들이 공통되게 외친다.'내가 누구와 살건, 내가 왜 이 여자를 선택했건, 우리 남자들은 무조건 열심히 살고 있다!' 라고.
남자들은 모두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한다.
사실은 그게 바로 그 이유이다.
'내가 이 여자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는 또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이다.
그것 역시 내 아버지처럼은 살기 싫어서.
아버지처럼 살기 싫다는 철구, 덕구 형제가 선택한 삶은 너무도 다르다.장남 철구는 출세를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고, 차남 덕구는 사랑을 버리고 성공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아버지처럼은 살기 싫다는' 똑 같은 마음의 형제가 이렇게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첫째. 남자는 과연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도, 다른 여자와 살 수 있는가.
둘째. 사랑하는 여자와 살아가는 남자는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한가.
남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싶어 하는가.
그래서 이 드라마에는 남자 둘이 나온다.
사랑을 버리는 남자와 사랑을 지키는 남자.
성공을 선택해야 할 사람이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랑이냐 성공이냐, '어느 것이 옳으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