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일반 영상글방

[詩]자목련/도종환

작성자쉐도우영.|작성시간26.03.26|조회수146 목록 댓글 6



자목련......! 도종환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고통스러웠다

마음이 떠나버린 육신을 끌어안고 
뒤척이던 밤이면 
머리맡에서 툭툭 꽃잎이 
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목련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 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
나라는 생각은 자아의식일 뿐이고
'나'라고 할만할게 없다

이것이 불교의 無我 사상인것을

엄마 배 속에 있었던 나도 나고

이런저런 일정을 소화하며
도서관에서 거의 고정된 자세로 몇시간 있어서
지금 누워 쉬고 있는 나도 나 하나인것을

그럼 진짜 나는 어느 것인가

상황따라 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없는
그 나를 '참 나'라고 규정할 수 없음이며(연기법)
그런 모든 상황이 무명 상태에 있기에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해피팬 | 작성시간 26.03.27 고백수필
  • 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7 댓글 더 쓰지마라
  • 답댓글 작성자해피팬 | 작성시간 26.03.27 쉐도우영. 인격장애 또라이
  • 답댓글 작성자해피팬 | 작성시간 26.03.27 쉐도우영. 정신육체 대대손손 능지처참 사회좀벌레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