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젊었던 몸도 늙어가고,
많던 재산도 흩어질 수 있으며,
높던 지위도 언젠가는 내려놓게 됩니다.
사람도 변하고,
관계도 변하고,
우리의 감정조차
끊임없이 생겼다 사라집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을 무상이라 하셨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모든 변화를 알아차리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기쁠 때도 알고,
슬플 때도 알고,
화날 때도 알고,
생각이
오고 가는
것도 알고 있는
그 ‘아는 마음’입니다.
어린
시절에도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있는
늘 깨어 있는 알아차림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불성 또는
본래의 마음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마음은
성공했다고
더 커지지 않고,
실패했다고
더러워지지도 않습니다.
거울이
아름다운
것도 비추고
추한 것도 비추지만
스스로
물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에만 매달립니다.
그래서
잃어버릴까 두렵고,
변해버릴까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변화를 바라보고 있는
본래의
알아차림을
신뢰하게 되면
삶은
조금 달라집니다.
풍파가 와도
완전히 휩쓸리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수행이란
특별한 무언가를
얻는 일이 아니라
원래 늘 함께하고 있었던
이
맑은 마음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
잠시 눈을 감고
생각도 감정도 잠시 내려놓은 채
그저
‘알고 있는 마음’을
느껴보십시오.
그 자리에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고요한 평안이
이미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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