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20 21:01분에 제 낙서장에 써 놓았던 것입니다.
그땐 아직 젊었었나 봐요.
지금 읽어보면 왜 이리 유치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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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블로그를 장기간 방치하면서 제 프로필에 써 놓았던 문구입니다.
제 창작이 아니고 소설가 한승원 님의 작법서에서 베꼈습니다.
여러 책을 읽다보니 비슷한 문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유한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유홍준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느끼는 법이다.
이 경험의 폭은 반드시 지적인 것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경험, 삶의 체험 모두를 말한다"
"나 서른다섯 살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 안도현, '애기똥풀' 전문
작은 것이 꼭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때 그순간의 느낌일 뿐입니다.
그 상황에 따라서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혐오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시인들이 말하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고 의미있게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은 사물조차 소중하듯이 우리 인생을 가치있게 생각하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문장가들이나 시인들이 사는 법입니다.
......
저는 그냥 꽃을 보면서 살겠습니다.
자기 주변에 피어나는 이름모를 풀꽃들,
이름이라도 알고나면 더 의미있어진다고 합니다.
편안한 밤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