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의 노을 / 재희
바다가 하루를 접는 저녁,
꽃지의 두 바위는 오래된 부부처럼 말없이 서 있습니다.
붉은 해는 할미의 어깨에 기대었다가
할아비의 손끝을 스치며 천천히 서해로 내려갑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함께 바라본
석양 하나로 바위는 서로를 잃지 않고,
파도는 그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초승달 하나 붉은 하늘에 걸리면
바다는 더 깊은 침묵으로 저녁을 품어 안고,
나는 그 앞에 서서
사랑이란 어쩌면 저 두 바위처럼
오래도록 곁을 지키는 일임을 조용히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노을이 모두 사라진 뒤에도 꽃지는 아직 붉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쉽게 지지 않는 빛으로.
"꽃지는 해가 지는 곳이 아니라
그리움이 붉게 물드는 곳이었다."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태안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 바위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낙조 명소로 유명합니다.
-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 특징: 바다 위에 나란히 서 있는 두 바위가 마치 노부부처럼 보여 '할미·할아비 바위'라고 불립니다.
- 명성: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석양 촬영 명소입니다.
- 썰물 때는 바위 주변까지 걸어갈 수 있으며, 밀물 때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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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다감 이정애 작성시간 26.06.16 붉게 물든 꽃지 해수욕장을 그려보며
고운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재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다감 선생님 ~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는지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정성의 마음으로 남겨주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수여연필 작성시간 26.06.20
"꽃지 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에 해걸음"
감상 잘했습니다
아래 재희님의 글귀는 노을 만큼 아릅답습니다
"꽃지는 해가 지는 곳이 아니라
그리움이 붉게 물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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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재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수여연필 님 ~
맞아요.
꽃지 해변의 노을은 해가 지는 곳이 아니라
그리움이 붉게 물드는 곳입니다.
그렇게 긴 세월을 마주 바라보고 서 있으면서도
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함에 아쉬워 하는 할미,할아비 바위를 바라보며
사랑이란 어쩌면 저 두 바위처럼
오래도록 곁을 지키는 일임을 조용히 배우게 됩니다.
남겨주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향 좋은 들꽃 차 한잔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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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여연필 작성시간 26.06.20 재희 저도 오래 전에
문학기행 1박 태안수목원 주변으로 가서 꽃지에서 야경으로 다리와 할미바위 촬영을 했던
사진을 간직하고 있어요
재희님 아름다운 노을 사진은 아닙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