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보다 문득 눈을 드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과
이 여유가 새삼스레 너무 좋네
캣타워에 엎드린채 망중한을 즐기는 대장이
초록초록 화초들
샛노란 빛깔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노란 장미와
수국
장미를 닮은 분홍 제랴늄
베란다 밖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
그리고 시원한 커피 한잔
마음 가득 충만함이 차오른다
어느날 문득 둘러보니
참 많은 것들을 쌓아놓고 살고 있다
혼자 사는데 굳이ᆢ
요즘은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고
살림이 간편해질수록 마음도 편해질텐데
마음의 공허함을 대체하기라도 하듯
여기저기 널려있는 짐들
명품이나 사치품에는 욕심이 없는데
유독 화초들과 책 이쁜 그릇과 와인잔 같은 것들에 욕심이 많다
이제 며칠후면 집을 비우고
화초들 물 주는것과 관리도 걱정인데
어제도 산책하다 또 화초에 욕심이 생겨 흠칫 놀랐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나이들어 들어가는 유명한 실버타운 입주금이 몇억에서 몇십억이고
혼자면 한달에 삼백만원
둘이면 오백이 넘는단다
시설이나 서비스등 모든면에서 좋고
자식들의 돌봄보다 더 좋다니 부럽기도 하지만
그돈이 있으면 시골에 작은 집이라도 짓고
텃밭과 꽃을 키우고
강쥐들과 냥이들을 키우면서 살고 싶은데 ᆢ
살고싶은 집 이라는 프로에서
영암 월출산 아래 집을 짓고
살아가는 중년의 부부가 나왔다
집을 짓는데만도 강남의 아파트 한채값이고
대출이라 실제 주인은 은행이라고 하지만
부부가 원하는 곳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며 사는건
분명히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전에 부모님께서 계시는 요양병원을 다녀오면서
저렇게 자신의 몸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수 없게 아픈데
젊은 시절 열심히 산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더니
올케가
젊은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요양병원이라도 갈수 있는거라고 했었다
그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어디에 살든 마지막 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수 있는것이야말로
축복받는 삶이 아닐까?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래사는 것 마저 불행일수도 있다
작은 바램 하나는
마지막 가는 그 순간까지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되거나 부담을 주지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다가 가는 것이지만
인생은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ᆢ
그래도 남아있는 시간 동안이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야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롭고 여유있는 시간과 행복
감사합니다
이런 작은 것들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낄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ᆢ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이쁘다ᆢㅎ
울집 베란다에도 있는데
줄기만 무성하고 꽃피울 생각도 안하네요ㅠ
편한 밤 되세요♡ -
작성자해당화 작성시간 26.06.22 이쁘니보연아우님
방글입니다
지금 행복하면 되어요
우리집에도 수국꽃
피려고 한답니다
요즘 수국이 대세죵? -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넵 해당화언니♡
사방에 수국이 한창이네요
작년에 유럽수국 웨딩드레스처럼 이뻐서 샀는데
뭔일인지 가지만 무성하고 꽃피울 생각도 안하네요ㅠ -
답댓글 작성자해당화 작성시간 26.06.23 김보연 이쁘니아우님
수국 작은가지는
잘라 버려봐요?
올해 꽃 보지 못
할꺼는 미리
잘라 버리면 꽃이
맺힐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