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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엿보기

엄마, 울 엄마~~

작성자자유노트|작성시간26.03.31|조회수141 목록 댓글 4

 

저녁 식사 후 아내는 설거지를 하고

딸은 제 방에 딸린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난 내 방에 딸린 목욕탕에서 양치질을 한다

이게 오늘 날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인데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난다

돌아가신 울 엄마 생각이 나서 운다

 

집안에 필요한 모든 물을 동네 우물에 가서

두레박으로 길어 항아리에 담아 이고

집으로 여 날으셨던 우리 어머니

그 고생 조금 덜어주려고 아버지가 마당에

펌프 샘을 파던 날 그게 감격스러워서

아버지 밥을 고봉으로 떠 드리고 우셨던 

순박하고 가난했던 우리 어머니...

 

지금은 고층 아파트에서도 스위치만 틀면

동시에 주방에서와 목욕탕 두 곳에서 동시에

콸콸 물이 쏟아지는데 

이런 세상 한 번 누려 보지 못하고 하늘로

별이 되기 위해 떠나신 어머니

엄마, 엄마, 엄마 ~~~~~~

지금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죄스러워요

염치는 없지만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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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두암 | 작성시간 26.04.01 마음이 찡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1 슬픈 마음이라도 아름다운 것이면,
    그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 작성자김보연 | 작성시간 26.04.04 그러게요
    엄마들의 삶은 참 고단하시긴 했지만
    나무처럼 하루하루 자라는 자식들을
    보며
    그 고단함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으셨던것 같아요

    욕실 두개가 있는 지금의 삶
    그만큼 자유노트님께서도 노력하셨기 때문에
    누리시는 여유겠죠

    아름다운 봄날 맘껏 누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네, 우리 어머니는 허리가 휘는 고달픈 삶 속에서도
    우리가 자라나는 놈습이 기특해서 쓰다듬으시며
    늘 흐뭇해 하시다가 돌아가셨너요
    특히 저는 8남매의 막내라
    제가 자랄 때 어머니의 수고와 고통은 유별나셨겠지만,
    어머니는 유난히 사랑을 쏟으시면서 저를 키우셨어요

    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보연님도 최고로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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