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후 아내는 설거지를 하고
딸은 제 방에 딸린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난 내 방에 딸린 목욕탕에서 양치질을 한다
이게 오늘 날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인데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난다
돌아가신 울 엄마 생각이 나서 운다
집안에 필요한 모든 물을 동네 우물에 가서
두레박으로 길어 항아리에 담아 이고
집으로 여 날으셨던 우리 어머니
그 고생 조금 덜어주려고 아버지가 마당에
펌프 샘을 파던 날 그게 감격스러워서
아버지 밥을 고봉으로 떠 드리고 우셨던
순박하고 가난했던 우리 어머니...
지금은 고층 아파트에서도 스위치만 틀면
동시에 주방에서와 목욕탕 두 곳에서 동시에
콸콸 물이 쏟아지는데
이런 세상 한 번 누려 보지 못하고 하늘로
별이 되기 위해 떠나신 어머니
엄마, 엄마, 엄마 ~~~~~~
지금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죄스러워요
염치는 없지만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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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고두암 작성시간 26.04.01 마음이 찡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1 슬픈 마음이라도 아름다운 것이면,
그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
작성자김보연 작성시간 26.04.04 그러게요
엄마들의 삶은 참 고단하시긴 했지만
나무처럼 하루하루 자라는 자식들을
보며
그 고단함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으셨던것 같아요
욕실 두개가 있는 지금의 삶
그만큼 자유노트님께서도 노력하셨기 때문에
누리시는 여유겠죠
아름다운 봄날 맘껏 누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4 네, 우리 어머니는 허리가 휘는 고달픈 삶 속에서도
우리가 자라나는 놈습이 기특해서 쓰다듬으시며
늘 흐뭇해 하시다가 돌아가셨너요
특히 저는 8남매의 막내라
제가 자랄 때 어머니의 수고와 고통은 유별나셨겠지만,
어머니는 유난히 사랑을 쏟으시면서 저를 키우셨어요
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보연님도 최고로 행복한 날 되세요^^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