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봄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창밖 공원에 초록이 더 짙어졌다
주방의 작은 창으로 보이는
공원 풍경이 마치 그림같다
하루하루 계절을 따라 변해가는 풍경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벛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노란 개나리와 꽃들도
아름다운데
그것들보다 내 눈길을 사로잡는건
마른 가지에서 막 돋아나
푸릇푸릇한 초록의 새싹들
정은이가 독감으로 고열에
밥도 못먹는다더니
입원을 하고 다시 생기를
되찾았단다
유난히 마르고 면역이 약한지
틈만나면 아파서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도 요즘은 의료시설이 잘되어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ᆢ
우리 아이들을 키울때는 병원에 입원 하는 일도없고
건강하게 자라줬었는데 ᆢ
모든것이 풍족해지고 좋아졌어도
성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몸은 더 약해진것 같다
일이 있어서 문병은 못가고
먹고싶은것 사먹으라고 이십만원만 보냈다
그제 지인 오빠와 함께 진도로 두릅 산행을 갔다
그림같은 봄날의 풍경속에
대나무 숲을 지나 산을 오르는데
높지도 않는데 다리가 너무 아팠다
아쉽게도 이제 막 싹을 틔우는 두릅과 엄나무순
황량한 산에 멧돼지가 땅을 파놓고 배설을 해놓은 흔적만 가득했다
엉겅퀴순만 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수확이 없으면 어때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속에 드라이브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머리 국밥으로 아점을 먹었다
워낙 비위가 약해서 이상한 음식은 먹지 못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어제 운동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굶고 살수도 없고 ᆢ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참고 있었던
햄버거를 사먹었다
어제 일을 하는데 이젠 제법 익숙해져서 속도도 빨라지고
웬만한 것은 다 포장할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이유도 알수없는 불안감이 나를 괴롭히곤 한다
불안해하지말자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하잖아!!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휘바* 작성시간 26.04.08 김보연
아
실망하셨군요 ㅎ
미안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8 휘바* 아닌데요 ㅎ
산적같은 이미지를 상상했었는데
의외로 선비같은 꽃중년이시라 ᆢ -
답댓글 작성자휘바* 작성시간 26.04.09 김보연
아뿔싸
산적이란 소릴 듣다니
평생 처음듣는 소리
너무 하십니다
제 모습은 자주 올렸었는데 ㅠ -
작성자제니스타 작성시간 26.04.06 글 속에 봄이 흠뻑 담겨 있네요~
봄날의 시간을 즐기는 보연님이
최고입니다~^^
봄의 생동감이 사람들의 가슴에도
활력과 기쁨을 주는듯 합니다~
정은이가 귀요미 이름인가요?
환절기라서 감기가 기승을 부리네요~
얼른 다 낫고 행복한 미소를
짓기를 바랍니다~
건행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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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7 제니스타님 ♡
오랜만이네요
요즘 사방이 생명력과 환희로 가득 차있는거
같아요
전에는 학원도 다니고 그렇게라도
사람들을 만날 기회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늘 혼자랍니다ㅎ
그래서 운동하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대장이와 함께 지내는 일상이 다가됐네요
네
정은이는 큰 손녀인데 잘먹고 늘 활기가
넘치는데도 면역이 약한건지 자주 감기에
걸리네요ㅠ
제니스타님도 아름다운 봄날
맘껏 누리시고 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