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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엿보기

바람, 바람, 바람

작성자자유노트|작성시간26.04.30|조회수114 목록 댓글 4

 

오늘 새벽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아파트 공용 쓰레기장으로 걸어가는데

바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포근하기도 하며

싱그러우면서도 생기가 느껴지는 바람,

정말 이런 바람이라면 평생 쐬고 싶었다.

 

사실 대단한 줄 알았던 것이 별 볼 일 없고,

별 볼 일 없는 줄 알았던 것이 대단한 경우를,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발견한다.

부는 바람 같은 거야 별 볼 일 없는 것 같지만,

지금은 세 상 그 무엇보다도 귀함을 느낀다.

반면에 대단한 줄 알았던 부귀영화가

막상 취하고 보면 암것도 아니다

 

&

 

다른 바람도 있다

매혹되어서 불륜에 빠져들면 바람이 났다 하고

마음 속에 간절히 바라는 것도 바람이라고 한다

같은 이름인데 의미가 참 다양하다.

하지만 오늘 나를 훑고 지나간

그 바람 같은 바람만 불었으면 좋겠다

온 천지를 살리는 신의 숨결 같기도 하고

천사의 손길 같기도 했던 그 바람이

내일도 불어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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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나무 | 작성시간 26.04.30 바람은 형체도 없는 것이
    여기 저기 누비고 다니는 걸 보면,
    재주가 많고 힘이 쎈것 같아요.

    바람은 항상 그대로 인데,
    계절이 힘을 더하고,
    세력을 키워주기도 하지요.

    오늘도 창문 넘으로
    나풋잎과 바람이 만나서
    사이좋게 일렁이는 모습을
    정겹게 바라 보았습니다.

    바람과 나뭇잎의 만남도
    서로가 관심을 가졌다는 것!
    나뭇잎이 하는 말!
    햇빛과 바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30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보연 | 작성시간 26.05.01 나도 음쓰 버려주는 누군가 있었으면 ᆢㅎ

    여기도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답니다
    바닷가라 워낙 바람이 잦은 곳이기도 하지만요

    자유노트님을 매혹시켰던 그 바람
    저도 느낀적많아요
    애인의 손길보다 더 보드랍고 시원한ᆢ

    부귀영화나 다른 무엇보다
    그 순간 바람 한줄기에도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 더 소중하죠
    그런것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쌓여서
    우리를 살게 하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맞습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바람 . . . .
    그런 것들이 우리를 살리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보연님 같은 섬세하고 고운 심성만이
    그런 것을 느끼고 기억하며 누릴 것입니다

    3년 전엔가 목포엘 갔었는데
    가족 휴가라 여기저기 다니느라
    대충 훑고 지나온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한 곳이라도 자세히 살피고 음미하며
    기억에 남을 여정을 만들 것을 그랬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찬찬히 살피고 깊이 음미하시는
    그 내면의 안목으로 오늘 하루도
    최고의 기쁨을 찾아 누리시길 빕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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