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둘레길을 걷다 문득 등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카시아 꽃에 시선이 머물고
문득 어린 시절의 추억의 한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차르르 ᆢ펼쳐진다
어린시절
학교를 오가던 고갯길에는 아름드리
아카시아 나무가 여러그루 있었고
그 아래서 동무들과 공기 놀이도 하고
유채꽃 꽃대를 꺽어 먹기도 하며 쉬어가던
고마운 놀이터였다
어른이 되고
도시의 삶에 지쳐가던 어느날
강원도에 가서 살고 싶다는 바램을 가졌었는데
어느날 기적처럼 남편이 양구로 전근을 가게 되었고
아파트 주변에 가득한 아카시아 꽃 덕분에
오월이되면 진한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곤 했었다
생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다시 얻은 생이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막막함에 아득해질때
다시 생의 에너지를 선물해주었던 친구의
집을 찾아가던 그 길
담장위에 붉은 선홍빛으로 피어나
살아라 ᆢ살아라ᆢ
겨울이 오면 끝인듯 해도 봄이 되면
이렇게 다시 꽃피울수 있단다ᆢ라고
응원해주던 장미
원주천가를 붉게 물들이던 오원의 덩쿨장미
그리고 지금 베란다에 노랗게 활짝 피어
생은 아름다운거라고 노래해주는 장미
오월은 두려울만큼 눈부시다
너무 아름답거나 행복하면
혹시ᆢ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건 아닐까 ᆢ
라는 두려움이 생기곤하니까
토요일에 알바를 하는데
같이 일하는 동생이 등이 벌어지는것처럼
아프다고 힘들어해서 안마를 해줬다
너무 시원하다며 손아귀 힘과 기술이 대단해!
하며 감탄을 한다
늘 도수 치료를 하며 안마를 받는 동생
아무렴 이십년 내공이 어디가겠어?
남편에게 오일 맛사지와 안마를 해주고
아빠의 술주정에 놀라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늘 안마로 재우곤 했으니ᆢ
덕분에 어제 하루종일 팔과 손이 아팠다
전에 암에 걸린 언니를 안마해줄 때도
그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지더니
신기하게 안마를 해주는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내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제는 문득 김밥도 생각나고
너무 배가 고파서 허리가 안펴진다며
과자로 허기를 때우던 총무님이 생각나서
계란 지단과 당근채를 듬뿍 넣어 김밥을 쌌다
총무님과 전에 생선을 챙겨주던 다대 삼촌에게
줬더니
누나가 직접 싸신거예요? 하며
너무 맛있다고 환하게 웃는다
참 이상한것에서 즐거움을 찾곤하는 나
오빠네서 알바할때도 네시에 저녁을 먹기
때문에 정신없이 손님을 치뤄내고 나면
다들 배고파서 힘들어 한다
먹을것이 넘쳐나는 식당에서 아이러니 하다
그래서 갈때마다 간식과 반찬등을 챙겨간다
오월은 어린이날과 스승의 날 어버이날까지
여러가지 행사들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바쁘고 힘든 달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서라도 멀어졌던 가족들이
함께 하고 즐거울수 있으니 좋은거지
그래서 오월은 은혜와 축복의 달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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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그러게요
오월은 유난히 행사도 많고 일도 많은 달이죠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날이기도 하구요
직장인들에겐 쉬는 날이 많으니 좋겠네요
저랑 동료들에게는 쉬는 날이 많으면
안좋아요ㅎ
그만큼 수입도 줄어드니까요
오월은 아카시아와 덩굴 장미의 유혹이
유난히 좋은 달이예요
해야할일은 산더미인데 늘 게으름에 사로잡혀
이렇게 마루고만있네요
오늘도 산책하기 좋은 날이네요
집앞 공원에 나무들도 무성해져서
어느새 그늘을 만들고 있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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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예천 농군 작성시간 26.05.05 아카시아 가피엇군요
요즘 농부는 아카시아 피기만 기다립니다 왜냐구요 울집 양봉벌이
있잖아요 아카시아 꿀 향기를 아시나요
내는곧 그향기에 취하지싶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네ᆢㅎ
거기는 아직인가보네요
와우!!양봉까지?
알죠 ᆢ그 향그싸고 달콤한 ᆢ
바쁘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날 되세요♡ -
작성자꽃등 작성시간 26.05.05 보연님을 응원합니다
오월이 좋아요
장미도 초록들도 이쁘죠
글 잘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감사해요 꽃등님♡
저는 오월보다는 사월이 좋아요
요즘 사방에 꽃등이 피어 세상이 환하네요
좋은 날 되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