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너무나 유명한 시 [꽃] 의 앞 부분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라는 글로 시작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창문을 열자마자
내게로 다가오는 짙은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니
그 반대로 시를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아닌 아카시아가 주체가 되어서 말이다
나의 향기로 그를 찾아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죽은 듯 잠들어 있던
불쌍한 하나의 몸뚱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내 향기가 그를 찾아갔을 때
그는 비로소 환하게 피어나는
하나의 웃음이 되었다
이렇게 함부로 명시를 모방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아파트 고층까지 날아 올라와서
영혼의 기쁨이 되어준 아카시아 향기가 고맙고
하늘 은총이 너무 감사한 아침이다
하루가 가기도 전에 이렇게
시작하는 마당에서도 일기가 써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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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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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4 어제 아카시아꽃을 보고 오셨군요?
꽃을 보며 눈과 코로 느낌 아름다움과 향기가
보연님의 마음속에 기쁨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목포에서는 유달산이 가장 유몉한 산인가 봅니다
언젠가 한 번 가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컨디션은 어떠신지요?
부디 좋은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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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시간 26.05.14 자유노트 네ᆢ목포하면 유달산 ㅎ
어제 오후 알바하고 오늘은 오전 알바를 하러 가고 있어요
컨디션은 늘ᆢㅎ
강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4 김보연 늘 비슷한 컨디션이면서,
늘 인기도 비슷하시지요?
그거면 뭐,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연님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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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두암 작성시간 26.05.1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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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