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알아가고
온전히 그 사람을 이해할수 있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들과 소통이 필요한걸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과
내 마음으로 잣대를 대고
판단하는 그 모습들이
전부라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기준은 단순하다
내게 잘해주고 나와 맞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나와 부딪히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어제 퇴근길
여럿이서 같이 언니의 차를 타고 가는데
새로 개업한 호프집에서 나오는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자를 보면서
갑자기 짧은 옷을입고 옷을 야하게 입고 다니는 여자들에
대한 성토가 이루어졌다
그런 여자들 꼴불견이고
혐오스럽다며 치를 떠는 그녀들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강한 반발심이 일어났다
당신들은 그런 옷을 입고
소화해낼 몸매나 얼굴이 되느냐고
사람들은 자기와 다름을 인정하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적대감과 공격성을 드러낸다
어떤 옷을 입든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개성의 표현이고
여자에게 노출은 화장과 같은 것인데ᆢ
친구도 화장도 하지않고 꾸미지도 않으면서
로션도 안발랐는데ᆢ라며
자랑처럼 얘기를 한다
그래서 한번은
얘! 그것은 게으른거지
자랑이 아니야!!라고 했더니
뻘쭘하게 웃었었다
언니와 오랜만에 둘이서 차를 타고 오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늘 오빠나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험담을 늘어놓고
며칠동안 휴가를 떠난 실장에게
교통사고라도 나서 차라리 돌아오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악담을 한다
언니 그런 악담이나 저주는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오니 하지말고
차라리 해고를 하세요 했더니
요즘은 노동법 때문에 함부로 해고 할수도 없거니와
해고 한다고 해도 한달동안 유에기간을 줘야 하는데
그동안 깽판치고 빈둥거리면서 속을 썩히면 어쩌냐고 하면서 울상을 짓는다
내가 보기엔 그 많은 일들을 별다른 불평없이 혼자서 다해내고
쉴새없이 쏱아지는 언니와 참모님의 잔소리와 참견을 견뎌내는것만도 대단한데ᆢ
십몇년동안 일을 하던 ㅇ ㅇ이가 그만두게 된 속사정을 비로소 알게됐다
너무 오래 같이 일을 하다보니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일들까지 참견하면서 언니를 힘들게 하고
자기가 없으면 안되는것을 알기에 술주정으로 밤새 전화해서 힘들게 하고
그만둔다는 협박을 일삼아왔었단다
십년이 넘는 시간을 지켜본
그녀는
말괄량이에 술을 좋아하고
장난도 잘 치지만
배려심 넘치고 사람들도 잘 챙기며 예의있는 사람이었었는데
각자의 이치와 입장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나보다
그래서 요즘은 되도록이면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일을 하면서 부부들의 모임이 있는 방을 전당하게 되었는데
다들 유쾌하게 웃고 떠들며
즐거운 속에서
남자분이 장난을 친다
음식은 코스대로 다 나갔는데 맛있는거 하나씩 가져다줄때마다 만원씩 주겠다고 ᆢ
아이를 놀리는것도 아니고ᆢ
살짝 기분이 상할뻔 했는데
옆에 앉으신 멋쟁이에 젠틀하게 생기신 일행분께서
저 친구가 장난이 짖굿지요 하고 위로를 건네며 자꾸 눈을 맞추신다
순간 누군지도 모를 그분의 옆지기가 부러워졌다
사진을 부탁하시길래
자ᆢ애인을 본다고 생각하고 웃어주세요 했더니
다들 활짝 웃으신다
세월이 나를 참 많이 변화시켰다
수줍고 내성적이던 내가
이제 사람들 앞에서 분워기도 주도해가고
농담도 하고 ᆢ
그제도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나를 자극하는 고참 때문에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서 험한 욕과 큰소리를 해버렸다
그래ᆢ차라리 그만두자!
이까짓게 뭐라고
여기서 견뎌내는 몸의 통증들과 감정의 힘듬들을
생각하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못견뎌내겠어 라는 심정으로
그러자 한마디도 하지 못하다가 잠시후에 스스로 다가와서 말을 붙이며 태도가 달라진다
왜?
존중해주고 참아주면 끝까지 밟으려하다가
내 감정의 끝을 드러내야만 멈추는걸까
나도 사람을 살리고 위로가 되는 따뜻한 말들과
힘듬을 보드어주고 쓰다듬어주는 바람이고 싶은데ᆢ
내가 밷은 한마디 말이 어디에서 어떤 열매를 맺게될지 두렵다던 이해인 수녀님의 글귀처럼
나도 늘 두렵다
혹시라도 내가 무심코 뱉어내는 한마디가
누군가를 겨누는 칼끝이될까봐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25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꽃등님♡
저도 그렇고 누구나 어느정도의 편견을 가질수도 있지만
가끔 지나치게 자신의 고집과 아집만을 내세우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날 때도 있더라구요
제가 짧은 치마나 반바지 그리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차림을 자주 하는데
마치 내게 들으라는듯이 그래서 ᆢㅋ
이젠 완전한 여름 날씨네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되세요 -
작성자제니스타 작성시간 26.05.25 차라리 부럽다고 말하는게
솔직한거죠~ㅎㅎ
짧은바지 미니스커트 쫄티 레깅스 등등 입고 싶어도
전신이 울룩불룩해서
못입는거죠~ㅎㅎ
저도 몸매가 받쳐주면
보연님처럼 입을텐데~ㅠ
갑질도 높은 사람은 안해요
나보다 조금 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지요~
갑질도 뒷담화도
그 정도밖에 안되는 그 사람의
인격인거죠~
툴툴 털어서 아아 한잔에
꿀꺽 해 버리세요~
근데 나쁜 참돔가시...
손바닥이 자꾸 찔려서 어떡해요~ㅠ
엄청 붓고 아플텐데
통가죽 장갑이라도 끼고 해야할까요? -
답댓글 작성자제니스타 작성시간 26.05.25 파상풍 위험은 없나요?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25 제니스타 그렇더라구요
진짜 자신감 있는 사람은 열등감도 없는데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느라 더 센척하고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거나
부러움의 대상에게는 유독 까칠하게 대하는듯 해요
몸매에 자신감도 문제지만 일단 제가 키와 기본적인 덩치가 있어서 헐렁하게 입으면 더 풍만해보이거든요
그리고 타이트한 옷을 입으려면 그만큼 긴장하고 관리해야 하니 그러는것도 있구요
저도 울퉁불퉁 하답니다 ㅋ
가시에 독이 있어서 주사도 맞고
항생제도 먹어요
장갑도 사중으로 끼는데도 워낙 가시가 억세서
장화까지도 뚫거든요
그래서 참돔철에는 다들 병원 나들이가 일상이 된답니다
벌써 여름인듯 무지 덥네요
발목은 괜찮아지신거죠?
편한 저녁시간 되세요 제니스타님♡ -
작성자소,나무 작성시간 26.05.26 new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가진다.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세상이다.
서로가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세상은 넓다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한계는 협소하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있는 건 아니다.
삶이 힘겨운 사람과 가벼운 사람이 있다.
비오는 날과 바람이 부는 날이 있듯이,
우리의 삶은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은 남보다 더 갖고싶은 욕심을 갖고있다.
그 욕심이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세월이 바뀌고 년륜이 쌓여도 삶은
버겁고 힘들다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감사는 가장 고귀한 마음의 표현이다.
감사는 모든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할때 나의 마음이 먼저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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