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여름은 여름인데,
입하[入夏]를 지난 지 한참 되었는데
요즘 시원한 바람은 좋아도 너무 좋아서
도무지 말로 표현을 못 할 것 같다
일 년 중 이런 바람이 얼마나 불까?
그리고 그 바람은 흐르는 물조차도
더욱 정결케 씻는 것 같다
물만이 메마를 세상을 씻는 게 아니라
이 바람은 흐르는 물마저도 정화시키는
천상의 숨결 같기만 하다.
내 살아온 날들의 기억 중에서
가장 황홀한 풍욕을 즐겼던 날의 그 장소들
그 시간들이 하나 둘 소환된다
아, 이런 날은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바람이 가자는 대로 가고 싶다
커피 한 잔쯤 손에 들고 흘러다니고 싶다
이 사진은 박찬호 선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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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소,나무 작성시간 26.06.11
바람은 소리없이 불때가 좋다.
봄 바람은 싱그러워서 좋고,
꽃 바람은 향기로워서 좋고,
강 바람은 시원해서 좋다.
산 바람은 이마의 구슬땀을 씻어주고,
나무를 빗겨가는 바람은 잎새를 흔든다.
나무 잎새는 흔들림으로 응답을 한다.
사람은 언어로, 자연은 색깔로 응답한다.
산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누구와 함께 걸으면 더 좋다.
박찬호씨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커피를 들고 걷고있는 모습이 늠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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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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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보연 작성시간 26.06.12 네 요즘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바람이 불면 물빛도 맑아지구요
커피 한잔들고 바람을 따라 떠도는ᆢ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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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네, 그렇습니다.
커피를 못 드시는 보연님,
다른 향기차 한 잔 손에 들고
차 한 모근 바람 한 모금 마시면서
음유시인의 여정을 이어보세요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