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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엿보기

밤비

작성자자유노트|작성시간26.06.19|조회수97 목록 댓글 4

 

울며 떠난 내 님이

조용히 창밖에 와 계신 건가? 

고요한 듯 고요하지 않은

처절하게 다가오는 젖은 떨림

 

이럴 거면 사랑하지 말든지, 

처음부터 각오를 단단히 했어야 했다

좋은 만큼 아프고 괴로운 것이

사랑인 줄 몰랐던 벌이 참 혹독하다

 

오늘은 밤을 지새우며 어둠을 붙안고, 

감미로웠던 사랑의 후유증을 앓으며, 

때 아닌 옛 추억에 덜미를 잡혀

흐느끼는 영혼으로 지내 볼까나? 

 

- 2026. 6. 19일 밤

 

 

 

★★★★★★★★★★★★★★★★

 

어쩌면 우리에게 추억이란

잘 낫지 않는 지병과도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삶의 고비고비마다 고개를 쳐드는 

아름답고도 슬펐던 날들의 기억들이란

독한 약으로도 녹여지지 않는 암세포처럼

지긋지긋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지만

그래도 지워지지 않아서 좋기도 하다

사랑, 그 황홀한 향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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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두암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네,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보연 | 작성시간 26.06.20 창을 두드리는 밤비 소리에
    내님의 발자국인가 싶어 뛰쳐 나갔더니
    후두둑 빗줄기만 눈물처럼 흐릅니다

    님을 보내고 흘리던 내 눈물보다
    님이 오지않는 이밤
    야속한 기다림이 더 슬프네요

    그 연세에 이런 감성이라니ᆢ
    그저 감탄뿐

    지워지지않는 사랑의 추억은
    가끔씩 인생의 쓴맛이 느껴질때
    꺼내먹는 사탕처럼 달콤 쌉쌀해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네, 이 나이에 이런 감성은
    무너져 내리는 인생을 막아줄 방파제입니다
    행복도 맛보며 인생도 지켜내는
    하늘이 주신 달콤한 가슴의 옹벽입니다

    김보연님 가슴 속에도 이런 옹벽 하나 있어
    달콤 쌉싸름한 맛을 지켜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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