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지나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다가
사진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을 느꼈다
이십대나 삼십대 사진도 아니고
겨우 십년전쯤인데도 사진에서
느껴지는 젊음이 다른다
이때는 이렇게 얼굴에서 생기가 느껴졌었구나 ᆢ
이쁘고 안이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절 내안의 에너지가 얼굴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금은 팡팡 튀던 에너지가 바닥나고
깊이 깊이 침몰되어 퇴화되어 가는 느낌이랄까?
생생하던 푸른잎이 시들어 떨어지고
비에 젖어 바닥에 시체처럼 둘러붙은 듯한
지금은 사진을 찍어도 마음에 들지않아
얼굴 사진 대신
꽃이나 풍경같은 시진들만 열심히 찍어댄다
나이들면 왜 그렇게 꽃들을 찍어대는지
이해가 되는 서글픈 심정
낙엽이 아니라
꽃이었던 시절이 그리운게지
가끔씩 초대받지않은 손님처럼
알수없는 불안함이 엄습해오곤 한다
왜 불안해지는지 이유라도 알수 있다면
좋을텐데ᆢ
그냥 어릴적부터 내안에 잠재되어 있던
무의식의 시간들이 발효되고 묵혀져서
두엄처럼 열기를 내뿜어내는 것이리라
두엄이라면 거름으로라도 쓸모가 있을텐데
묵혀지고 발효되어 스멀거리며 뿜어져
나오는 것들은
영혼마저 잠식시킨다
그래도 살아있잖아!
가끔 힘들거나 내 존재의 가벼움이
느껴질때마다 이말로 스스로를 다독인다
살아있잖아
이것이 승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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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시간 26.06.23 안녕하세요?
저도 10년 전쯤 사진을 보면
그때만 해도 지금하고는 전혀 다른
생기와 활력을 느낍니다
그런데 보연님과 또 닮은 생각은
[그래도 살아 있잖아? 그럼 승리야!]
하고 마음을 추스릅니다
그리고 늘 생각하는 건
"난 동급 최강이다!!!" 하고 자위하는 겁니다
내 나이에 나만한 사람 없다고
누가 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쳤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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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ㅎㅎ 안녕하세요 자유노트님♡
누구나 그렇겠죠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를 잃고
시들어 가니ᆢ
그래도 그런 자신감으로 살아가시니
그거면 된거죠
실제로 그 연세에 자유노트님 같은 감성과
자신감이 있으신거잖아요
미친게 아니라 아주 보기 좋아요 -
작성자소,나무 작성시간 26.06.23 뒤를 보되 짫게 보세요.
앞을 볼때는 멀리 넓게 보세요.
인생은 한번에 팍팍 늙지는 않아요.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열흘을 못 넘기고,
일찍 지는 것은 꽃값을 하는 거랍니다.
햇빛이 밝게 내리면 구름이 가려줍니다.
인생은 충분히 시간을 주고,
자기의 인생을 꽃피워 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름이 이유입니다.
한 면을 보고 전부를 본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하나를 보드라도 깊이 보고 넓게 보라 했습니다.
말과 행동이 그 사람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게 인생이지만,
자기 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잘 사는 거랍니다.
관심을 가지고 통찰할수 있어야 실수를 줄이고,
자기 다움을 보여 줄수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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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보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네 소나무 오라버니♡
자꾸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느정도는 그런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그래야 지난날의 실수나 잘못들을
깨닫고
그것을 되풀이 하지 않으니까요
자기답게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
인생의 스승이나 롤 모델이 있다면
그것을 따라 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우린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기도
하니까요
편안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