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중물의 기도 / 정연복 작은 구멍 속으로 온몸 사정없이 빨려들어 저 아래 깊은 곳까지 곤두박질쳐 내려가 어둠 속 찬물과 만나야 함을 두려워 말게 하소서. 한 바가지밖에 안 되는 내가 낮아짐으로 조금만 아주 조금만 있으면 캄캄함 속에 있던 많은 물이 세상의 밝은 빛을 보게 되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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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중물의 기도 / 정연복 작은 구멍 속으로 온몸 사정없이 빨려들어 저 아래 깊은 곳까지 곤두박질쳐 내려가 어둠 속 찬물과 만나야 함을 두려워 말게 하소서. 한 바가지밖에 안 되는 내가 낮아짐으로 조금만 아주 조금만 있으면 캄캄함 속에 있던 많은 물이 세상의 밝은 빛을 보게 되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