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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사랑방

새벽의 단상

작성자쉐도우영.|작성시간26.04.04|조회수132 목록 댓글 2

고요한 새벽,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었을 때 찾아오는 차분한 상념을 담아 써보았습니다.
파란 시간이 머무는 창가
모두가 잠든 새벽 두 시,
방 안의 공기는 어항 속처럼 깊고 푸르게 가라앉습니다.
낮 동안 나를 지키느라 빳빳하게 세웠던 마음의 날들이
이 시간만큼은 힘을 빼고 말랑하게 풀려납니다.
가끔은 '나만 멈춰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낯선 불안이 창틀을 타고 넘어오기도 하지만,
사실 이 새벽은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밤새 소리 없이 이슬이 맺히고
어둠 속에서 나무가 나이테를 한 줄 더 그려 넣듯,
당신도 지금 이 고요를 양분 삼아
내일의 나를 조용히 빚어내고 있는 중일 거예요.
누구에게도 보여줄 필요 없는 모습으로
가장 솔직한 숨을 내뱉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새벽이 외로움이 아닌,
온전한 나 자신과의 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 새벽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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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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