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내려놓을 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옳다고 믿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기준과 판단을
법(法)이라 여기고,
율(律)이라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고정된 견해에
집착하는 마음을 경계하셨습니다.
금강경에서는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을 말합니다.
내가 옳다.
내 생각이 맞다.
하는 마음이 바로 아상입니다.
우리 편이 옳다.
우리 방식이 최고다.
하는 마음은 인상입니다.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
하고 사람을 규정하는
것은 중생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
반드시 이래야 한다.
하며 삶에 집착하는
것이 수자상입니다.
이러한
상(相)에 갇히게 되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상대의 말도 듣지 못하고,
다른 생각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툼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며,
괴로움이 생깁니다.
세상은
원래 다양한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곳인데,
내 생각 하나만 붙들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고집을 키우는 법이 아니라,
고집을 내려놓는 법입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구나.
상대의 입장도
일리가 있구나.
이렇게 마음이
열리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이해가 생깁니다.
이해가
생기면 소통이 이루어지고,
소통이 이루어지면
갈등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수행이란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굳어버린 생각을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빈 그릇에 물이 담기듯,
비워질 때 지혜가 들어옵니다.
내 주장만
내세우던 자리에서
경청이 시작되고,
분별하던 자리에서
자비가 피어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생각이
전부가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 보십시오.
고정관념을
내려놓으면
이해가 생기고,
이해가 생기면
소통이 이루어지며,
소통이 이루어지면
세상은 훨씬 따뜻해집니다.
진리는
내 생각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은 맑은
마음 가운데 드러납니다.
발원합니다.
아상과 인상,
중생상과
수자상을
내려놓게 하시고,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넓은 마음을 주소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자비와 지혜로 소통하게 하소서.
집착을
놓아 자유롭고,
분별을 놓아
평화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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