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 없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
20년 동안 친구들 경조사라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갔던 한 남자가 있었다.
결혼식엔 봉투를 두둑이 채웠고
장례식엔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그것이 의리이자 사람 도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겨울,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당연히 많은 이들이 찾아와 슬픔을 나눠줄 거라 믿었지만 텅 빈 빈소에는 3일 내내 딱 3명의 친구만 찾아왔다.
한 명은 봉투만 주고 10분 만에 떠났고
한 명은 밥만 먹고 일어났다.
마지막 한 명만이 끝까지 곁을 지켰다.
텅 빈 장례식장에서 그는 지난 20년의 세월을 복기하며 허탈함에 빠졌다.
그를 무너뜨린 건 친구들의 배신이 아니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저들도 나에게 이만큼 해주겠지"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자신의 보상심리와 기대가 원인이었다.
니체는 인간이 우정이라 부르는 것이 결국 이익 관계의 교환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관계는 내가 공들여 쌓아 올린 성벽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할 때만 잠시 열리는 문과 같다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를 저축이라고 착각한다.
내가 선의를 베풀어두면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는 적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관계는 소비에 가깝다.
서로의 필요가 다하면 유통기한도 함께 끝난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외로워지는 과정이 아니다.
타인에게 기대했던 헛된 마음을 깎아내고
비로소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단단한 과정이다.
내 장례식에 몇 명이 올지 고민하며 살 필요는 없다.
지금 곁을 지키는 소수의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챙기는 것이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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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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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4 미소지음
고말이 문득 듣고싶었지요
미소지음님께는
립서비스가 아님을 백퍼 장담하기에 ㅎ
전 립서비스를 들어본적이 없었지요
그런걸 할 이유가 전혀없었으니까요.
멋진 주말 되십시요
멋진 미소지음님 ❤️ -
답댓글 작성자미소지음 작성시간 26.04.04 쉐도우영.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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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결같이 작성시간 26.04.0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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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4 편안한밤 되세요
한결같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