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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60,70,

노년의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일까?"

작성자쉐도우영.|작성시간26.06.05|조회수112 목록 댓글 2



"노년의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부부가 늙어간다는 것은 인생의 모든 소란이 지나간 뒤 둘만 남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노년의 부부에게 잘 산다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늙어서 잘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젊을 때는 서로를 고치려 든다.
말버릇 생활습관 성격까지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깨닫게 된다.
이 사람은 평생 이 모습으로 살아왔고 이제 와서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그때 필요한 건 설득이 아니라 수용이다.
고치려는 것보다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길 줄 아는 여유가 노년의 평화를 만든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다.
하루 종일 함께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자만의 세계가 있을 때 함께하는 시간이 덜 답답해진다.
서로의 시간을 침범하지 않되 필요할 때는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는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 간격이 늙은 부부를 오래 함께 있게 한다.

노년의 부부에게 대화는 양보다 온도가 중요하다.
하루에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말 한마디가 차갑지 않아야 한다.
그것도 못 하냐? 대신 괜찮아 천천히 해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피곤한 날에는 해결책보다 공감이 먼저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은 점점 불친절해지는데 집 안에서까지 마음을 다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서로의 늙음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고 기억이 흐릿해지고 성격이 더 고집스러워질 수도 있다.
그 변화 앞에서 실망하기보다는 그래도 여기까지 같이 왔구나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늙는다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 과정을 함께 겪는 동반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 그것이 사랑의 마지막 형태일지도 모른다.

잘 사는 노년의 부부는 대단한 이벤트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아주 사소한 일들을 놓치지 않는다.
아침에 먼저 끓여주는 커피 한잔 병원갈때 자연스럽게 잡는 손 말없이 건네는 담요 한장 그런 것들이 쌓여 이 사람과 늙어도 괜찮다는 확신이 들게된다.

결국 늙어서 부부가 잘 산다는 것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덜 미워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큰 기대를 내려놓고 작은 고마움을 자주 떠올리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구간에서 서로에게 짐이 아니라 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야말로 충분히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좋은글 모음집에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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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쉐도우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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