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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쓰기

수 십년 전에

작성자보장寶藏|작성시간26.06.07|조회수17 목록 댓글 0

1. 우이동 버스종점 아래 리어카에서 번데기, 소라파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부부의 국민학교 2~3학년 정도인 아들이 장사 시작하려는 아빠와 웃으면서 즐겁게 얘기하는 것을 보았었다.

2. 수유역 출입구 앞 가건물에서 센베 구워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가게앞에 참외 담은 바구니 댓개를 늘어놓고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라면끓여 같이 먹는 아저씨, 부인, 아들 둘을 보았었다. 

3. 수유역 시외버스 터미널 앞 핫도그 파는 리어카에서 핫도그 튀기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국민학교 3학년정도인 아들을 보았었다. 

4. 휴일날 북한산성 주능선인 보국문에서 대동문사이에 아저씨, 아기 안은 부인, 3~4학년 정도인 아들 둘이 술에 담근 다래주 병 몇개를 늘어놓고 팔리기 기다리면서 등산객들을 간절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었다.아마도 직접 나무위에 올라 따 담근 듯 싶었다. 야위고 지친 모습이었다. 

5. 엄청 추운 12월 탑골 공원 맞은 편 시사영어사 건물 앞을 지나는데 추위속에서 포대기에 아기 업은 아주머니가 땅에 엎드려 구걸하는데 너무 추운 나머지 등에 업힌 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는데 아주머니는 일어나지 않고 그냥 엎드려 있었었다. 

6. 10월경 저녁에 지하철 타려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는데 두꺼운 겨울 담요 한장 아래에 국민학교 2~3학년 쯤 된 남자아이 둘이 날바닥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고 부모는 그 옆에 서있는 모습을 보았었다. 

7. 겨울에 서울역 지하도를 지나는데 무료급식 줄 옆에 구두신고 양복 단정히 입은 30대쯤 된 분이 무릎모으고 고개숙이고 앉아있었었다. 

8. 보수하기전 서울역 지하도에 바깥과 다름 없이 겨울 찬바람이 쌩하니 스치는데 노숙자 할머니가 앉아서 추위에 곱은 손으로 바늘 귀에 실 꿰고 있는 걸 보았었다.

9. 보육원에서 7~8세 정도 남자 아이와 기자가 얘기하는데 '아빠가 여기 데려다줬어요'하고는 '아빠가 다시 데리러 온 댔어요'하면서 그대로 울음 터트리고 흐느꼈었다. 

10. 절에 7살 정도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헤어진 부모가 절에 맡겼다고 한다. 아이는 주지스님을 아빠라고 불렀다. 주지스님이 이 아이를 이젠 고아원에 보내야할 것 같다고 고민하는 소리를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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