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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델피늄치어불루꽃으로 자신을 장엄하다

작성자보헤미안|작성시간26.06.13|조회수15 목록 댓글 0

꽃이라 하면
코스모스,진달래만 알았다
소시적에는
꽃이름을 가르쳐 주는 이도 없고
알어야 소용도 없다는
시험위주의 시대였다
년식이 좀 되니
이름 모를 꽃들이 많드라
"아니,내 청춘은 석굴속에서 촛불을 밝혀 지냈고
심심산골 송림슾에서 보냈는데
보도 듣도 못한 꽃, 꽂색깔이라니"
델피늄치어불루!
멀디먼 은하계 숲과 강변에서 피던 꽃이
지구별에 하강해
슬프고 외로운 자들을 위해 피었으니
고귀함이자 고독함
아니 순정이자 열정이라 하겠다
어느 누가 봐주든 안 봐주든
자기 순정을 꽂피워야 한다
항상 기쁘고 즐거울 수 있으랴?
즐거울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픔에 빠지니
화엄의 숭고한 자기시간들이다
자기 운명은 태양계 은하계를 통틀어
가장 고귀하니
자기 운명의 고귀함을 내 쓰는 자
그가 델피늄치어불루의 운명을 아는 자다
오라는 곳 없어도
갈 곳이 많고
갈 곳이 많아도
취사선택의 무한자유가 있듯
지구별을 배회하는 나그네는
자기 아름다움
자기 고귀함을
고즈넉히 간직하는 자라
고독과 귀함이 함께 자리한
델피늄치어불루가 몽환으로 핀
6월 천하가 내 세상이다

불기 2570.6.13 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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