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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끝의 6월 단비,불빛 환한 가로등밑의 만찬에 나서다

작성자보헤미안|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6월밤의 단비다
때로 멧돼지.고라니가 나타니는 열시다
단비와 가로등
수많은 해충과 나방이
가로등밑으로 달려드니
오래 굶어 은둔해 있던
두꺼비의 출현 무대다

먹어야 한다
살아야 한다
외식이든 뷔페든 혹은 밤이든 빗속이든
먹어 생존을 유지하니 절실함이자 처절함이다
늦은 밤
차들이 다니지 않을 것이라는 두꺼비 생각
가끔은 지나는 차량에
배를 채우려 왔다 배가 터져 생을 마감하는 일진이란.

절실함과 처절함!
젊고 움직일 때 재화를 축적해
자기 노년을 스스로 책임지니
만물의 영장이다
붇다 달마가 곡기를 끊은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섭취 혹은 천공을 드셨다
자기 법체를 강건히 가꾸어 길게 이어가는
사바의 장엄스런 불심행자들.

밤비속 가로등 불빛 아래
인간은 '가로등밑의 작은 사랑'을 꿈꾸지만
오늘도 긴 가뭄속끝 밤비에
두꺼비는
생존이 촌각에 달린
차도를 머뭇거리며 포식을 꿈꾼다
또 다른 은둔의 칩거를 꿈꾼다

불기 2570.6.19 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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