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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alk Vol.21 양준모, 무상의 사랑으로 살아간다
성악가출신, 확고한 미성과 열정적인 연기로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을 주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양준모씨. 그런 그가 2015년, 일본판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에 도전합니다. 작년 일본공연을 보고 출연을 희방하여, 오디션을 보았다는 그의 [레미제라블]에 대한 열정과 진지하고 로멘티스트적인 모습을 소개합니다!
양준모 1980년 한국 부산출신.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 러시아 국립 노보리스크 국립음악원 성악과 수료. 오페라 출연을 거쳐 뮤지컬 데뷰. [스위니토드],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 톱스타로 활약하는 한편,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연출과 프로듀서 다루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C) Marino Matsushima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건 2006년, 일본에서 초연된 한국 뮤지컬 [겨울연가]. 컴퍼니중 한명, 특별한 가창력을 보이며 '기억의 정령'이라는 다른 세계의 캐릭터에 설득력을 주고 있었다. 그 후 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등의 주연으로. 지금은 밀리지 않는 한국의 뮤지컬 스타가 된 양준모씨가 2015년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일본 무대에 돌아왔다.
『지킬앤하이드』 (C) OD Musical Company
작년, 같은 역을 연기했던 김준현씨가 극단 사계에서 일본어로 연기경험이 있던것과는 다르게, 양준모씨는 이번이 일본어 연기 첫 도전 입니다. 어떤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걸까. 더불어 그 모습이란?
“일본어로 노래하기” 톡특한 과제와 씨름중
――이번에 당신에게 있어 타국인 일본의 컴퍼니에 참가를 결의한것에 대해,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에 대한 상당한 애착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네, 원래는 원작이 좋아서 자주 읽었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도 리암 리슨 주연의 (뮤지컬이 아닌 98년 버전의) [레미제라블]로, 셀수 없을 정도로 봤습니다. 사실 2006년에 한국에서 오디션이 있어, 장발장역에 합격했습니다만, 프로덕션의 사정으로 연기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정도 지나, 이번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지금까지 11년간, '도전'을 테마로 해왔습니다. 배우를 하며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프로듀스와 연출도 담당해 왔지만, 이번 일본판 [레미제라블] 출연은 지금까지중 가장 어렵고 ,동시에 뜻깊은 도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움]은 다른 언어에서 오는 것인가요?
「그렇네요. 이 작품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편 노래로 표현되는 작품이기에, 말을 100퍼센트 이해하며 노래하는 것이 필수조건 입니다. 또한 배우로서의 표현력도 매우 필요로 여겨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본어는 이번이 첫 도전입니까?
「네, 오디션 합격후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양준모씨는 성악 출신 이신데요, 오페라 하시는 분들은 외국어로 노래하는게 일상적이기에 익숙해져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오페라의 유령』(C) Seoul Musical Company
「그렇네요. 성악가로서 독일어, 프랑스어 등 여러가지 언어로 노래해왔지만, 일본어로 노래하는건 특히 어렵습니다. 일본어가 모국어인 분들은 의식하고 계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어는 그다지 입을 열지 않고 발성을 하기 때문에, 목구멍을 열기 힘들어요.특히 고음부네요. 장발장의 '고백'의 "오레노 진세이(나의 인생)"의 "이~" 라던지. 그걸 호흡으로 커버하는 등 일본어로 노래하기 위한 테크닉을 지금 여러가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일본에서 [레미제라블]을 보셨다는것 같은데, 같은 한국 출신으로 장발장역이었던 김준현씨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받고 있습니까?
『레미제라블』김준현씨가 연기하는 장발장 (오른쪽) 사진제공:토호연극부
「김준현씨는 저보다 꽤 선배로서, 일본 관객들 모습이나 일본어로 노래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의 장발장은 보지 못하고, 제가 봤을때는 요시하라 미츠오씨의 멋진 장발장 이었습니다.」
――김준현씨가 이전, 소속되었던 극단사계의 '모음법'이나 '호흡법'이 어쩌면 참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사에서 자음을 분리 모음만으로 몸에 담는 등의 방법입니다.
「그건 공유할수 있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장발장의 「Before」「After」를 극명하게 표현하고 싶다
본지 첫공개! 장발장으로 분한 양준모씨. 사진제공 : 토호 연극부
――제작발표기자회견에서 처음 출연진들과 만나셨습니다만, 일본과 한국의 컴퍼니의 분위기 차이점은 느꼈습니까?
『레미제라블』사진제공:토호연극부
「아니요. "가족적"이라는 점과 굉장히 가깝자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만약에 1년전에 출연한 작품의 동료들과는 지금도 전원 카카오톡이라는 SNS로 연락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가족적인 친함, 신뢰감이 이번에 일본 컴퍼니에도 이미 감돌고 있습니다.」
――장발장은 작품에서 매우 드라마틱한 "여행"을 하는 인물입니다만, 양준모씨는 그를 어떻게 연기할 생각이신지요?
「이것은 원작에서도 분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만, 장발장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의해, 크게 변화해가는 인물입니다. 「Before」「After」의 차이는 분명하죠. 그는 결코 초인적인 존재가 아닌, 우리들과 같은 "보통의 인간"이지만, (주교와의 은촛대 건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해, 그 이후는 코제트를 시작으로, 다른이에게 철저히 "주는" 인생으로 걸어 갑니다. 저는 크리스챤이기에, 작품을 읽고 있으면 기독교적 정신의 영향이 짙게 느껴져 깊은 공감을 합니다.
『레미제라블』사진제공:토호연극부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쟈베르라면 "자신의 신념", 떼나르디에는 "돈"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지만, 장발장의 경우에는 그것은 "하나님과의 약속" 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이후 지키는 것이 명확해진 그는 왜 국면국면마다 그런 선택을 하고, 그러한 심정을 노래하는 걸까. 그것을 관객이 납득하며 자연스럽게 볼 수있는 표현을 해나가는것이, 저의 역활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성악가 출신 배우로서, 한국 뮤지컬 붐을 견인
2007년『스위니토드』출연당시의 프로필 사진 (C) Musical Heaven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양준모씨의 "지금까지"를 듣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뮤지컬에 발을 들이계 된 계기는?
「피아노를 배우던 누나의 영향을 받아, 저도 고등학교때 성악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성악과에서 오페라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만, 4학년때 평양에서 뮤지컬 공연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투어 가이드분께 "북한 사람은 울긴 해도 웃진 않습니다" 라고 들었습니다만, 막상 무대에 오르니 크게 웃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페라도 감동을 주지만, 뮤지컬은 그것만이 아니라 어쩌면 보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뮤지컬이라는 길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음악대학에서는 얼마전까지 뮤지컬에 대한 냉담한 시선도 있었던것 같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어떤가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매우 알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대학은 오픈적인 교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역시 뮤지컬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제가 그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것은 뮤지컬이 그만큼의 시민권을 얻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 뮤지컬로 다양한 역활을 연기하고, 많은것을 배우는거야 말로 후배들에게 가르칠침을 줄수 있는거라 느껴집니다.
한국에는, 성악출신의 뮤지컬 배우가 몇명이 있습니다. [지킬앤하이드]의 주역으로 알려진 류정한, [삼총사]의 김법래, 민영기, 그리고 저. 저희들의 존재에 의해 지금은 음악과의 학생들중에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하는 젋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떤가요?」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이, 하나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2001년에 서울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되어 뮤지컬 붐이 일어나, 상황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활중에 특별히 인상에 남는것은?
『스위니토드』(C) Musical Heaven
「『스위니토드』네요. 지금까지 연기한 역활중에 가장 고생했지만, 꼭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은 역입니다. 손드하임의 음악은 난해하다고 하지만, 글래식 음악을 공부한게 이 난해한 악보의 분석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이 클래식 트레이닝을 받지않은 배우에게는 난해한 넘버가 많기에, 음악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네요.
올해, 한국에서 미아모토 아몬씨 연출로 신연출판이 상연되어, 제가 주연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제반사정으로 연기 되었습니다. 언젠가 아몬씨의 연출로 꼭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후진을 "가르키는" 의미
――14년 11월에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리타]를 연출하셨네요. 연극적인 멋진 무대에, 극단사계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도 출연했습니다만, 클래식 음악을 뮤지컬 팬들에게도 어필하고 싶다 라는 의도가 있었습니까?
『리타』도니제티 역 (C) The Musical
「충무아트홀 이라는, 구민을 위한 홀같은 장소에서 공연했습니다만, "오페라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깝게 느끼게 하고 싶다" 라는 것이 컨셉 이었습니다. 그 수단으로 뮤지컬 전문 번역가에게 번역을 의뢰하고, 뮤지컬계의 사람을 오폐라계의 사람과 협업을 시도했습니다. 덕분에 호평을 받아, 재연도 정해졌습니다. 일본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공연하고 싶네요.」
――대학에서 교편도 잡고 계신데요, 40대, 50대라면 몰라도, 30대 전반의 젊은 사람에게 [가르치기]위해 시간을 할해하고 있는 사람은 좀처럼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축적해온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후배들도 열정을 갖고 "이런 부분 가르쳐 주세요"라고 어필합니다. 가르치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처음에는 본업인 무대에 서는 일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웃음)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서도 매우 공부가 됩니다. 가르치기 전보다 지금이 저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속마음을 그린 [코러스라인]의 종반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다른이에게 가르쳐주다니 싫어'라는 대사도 있는데요, 그것과는 대조적인 감각이네요.
「물론, 배우 경쟁사회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배우에게 지지 않도록 자신을 연마하기만 한다면, 스스로가 지쳐버리게 됩니다.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뮤지컬을 가르쳐 꿈을 키워주는 자원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언제나 너무 바쁜거 아니냐고 혼나고 있습니다만 (웃음) 이번 일본방문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휴강이 되어버리 미안하지만 [레미제라블]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머릿속을 비워두고 있습니다.」
소중한 노래와 아내, 그리고 은사
『오페라의 유령』(C) Seoul Musical Company
――양준모씨에게 있어, 항상 마음속 버팀목이 되어주는 곡이 있습니까? 뮤지컬 곡이던 클래식 곡이던 상관 없습니다만.
「한가지, 소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곡이 있습니다. 노영심이라는 작곡가가 만든 "시소타기"라는 로멘틱한 노래로, 아내에게 프로포즈 했을때 불렀습니다. 제 음반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내의 존재는 저에게 있어 소중하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서 부른 이 곡이 소중한 보물입니다.」
――노래로 프로포즈....! 뮤지컬같은 로맨틱한 장면이 상상되는데요.
「자주가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직권남용으로 (웃음) 피아니스트인 친구를 불러 거기에 있는 손님들에게 "지금부터 프로포즈를 할테니, 협력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씀드린후에, 촛불을 키고 그 불빛속에서 노래했습니다. 아내는 감동받아 울었습니다.
――부인이신 맹성연씨는, 작곡가시죠.
「네, 원래는 K-POP이나 영화음악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억지로(웃음) 뮤지컬의 세계에 끌어들여서, 작년에 영화 [JSA]의 뮤지컬판을 아내가 작곡, 제가 주연하여 공연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리타]도, 아내가 음악감독을 맡아주었습니다. 아내에게는 큰 힘을 받고 있어, 어떤 뮤지컬을 만들지, 어떤 사람과 작업할지 등을 아내와 이야기 하는것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리타』연습중의 양준모씨. (C) 충무아트홀
――앞으로 어떻게 연기자, 어떤 사람을 지향하고 계시나요?
「연기자로서는, 그렇네요. 지금까지 여러 무대에 섰지만, 모든 관객에게 만족을 주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 사람이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예를 들어 어떤 장면은 보고싶지 않던지, 분위기에 맞지않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될수 있는한 많은 분들이 "감동"해 주실만한 연기를 목표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꿈에 대해서는 이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고교시절에 어떤 만남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음악학교에 진학 예정이었습니다만, 중계업자에게 유학자금을 모두 사기당해, 러시아에는 갈 수 없게 되었었습니다. (주. 그후에 다시 러시아에 유학) 한국에서 음대에 다시 들어가서도 돈이 전혀 없어, 어쩔줄 몰라하고 있을때, 은사님께서 '돈은 필요없다'며 한푼도 받지 않고 레슨해주셨습니다. 만약 은사님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테죠. 이 은사님과의 만남이, 제가 지금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던지,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품고있는 작은 꿈은, 이번 [레미제라블] 컴퍼니 안에서, 이런 일들을 해보고 싶네요. 함께 공연하는 젊은 배우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거기서 발성의 여러가지 테크닉을 "가르친다"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함께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은사님은, 왜 돈을 받지 않으셨을까요. 순수하게 [무상의 사랑]인지, 아니면 예술가의 본능에 자극된 걸일까요.
「날카로운 질문이네요(웃음) 부산이라는, 일본으로 말하자면 큐슈같은 땅에서, 지금도 갈때마다 선생님을 뵙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찾아뵐때 물어보겠습니다.」
――분명 양준모씨의 노랫소리를 듣고, [이 재능의 원석을 닦지 않으면 안되] 라고 생각한건 아니실런지 (웃음)
「그랬으면 좋겠네요 (웃음)」
14년『드라큘라』반 헬싱 교수 역 (C) OD Musical Company
*****
사려깊은 말과, 열정을 드러내며 인터뷰에 응해준 양준모씨. 일본의 연기자와는 달리, 묻지 않았음에도 (웃음) 아내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로맨티스트인 한국남아 다운 그였지만, 그 삶의 방식의 근원이 되는것은 과거 은사로 부터 받은 두터운 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 장발장을 구한 주교의 모습이 은사와 겹쳐보인다는 양준모씨는, 이 이상 없을 적역일지도 모른다. [지킬앤하이드]에서는 한사람의 인물속의 정의와 악함을 한곡의 넘버로 훌륭하게 나눠 연기하며 보여주었던 그지만, 이번 하나님과의 만남의 [Before] [After]를 전편을 통해 어떻게 표현할까. 성악가로서의 [일본어발성연구]의 성과도 기대가 됩니다.
*공연정보*
『레미제라블』4월17일~6월1일 제국극장 그 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토야마, 시즈오카 에서 9월까지 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