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것은 인간이 하는 일들이니 / 프랑시스 잠
위대한 것은 인간이 하는 일들이니
나무통에 우유을 받는 일
꼿꼿하게 살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새잎 돋은 오리나무 옆에 머물도록 지키는 일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경쾌하게 흐르는 시냇가에 앉아 버들고리를 삼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아이들 곁에서
낡은 구두를 손질하는 일
귀뚜라미 울음 따가운 한밤중
느직한 베틀 소리를 내며 베를 짜는 일
빵을 굽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텃밭에 양배추와 마늘을 심는 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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